편승엽 전처가 폭로한 '가정폭력' 의혹…딸들 "아직도 억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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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편승엽의 두 딸이 아버지와 계모 고(故) 길은정의 법정 공방을 언급했다.
특히 법정 공방을 빚은 두 번째 처 길은정에 대해서는 "많은 분이 아시겠지만 결혼 생활을 4개월 정도 했다"고 털어놨다.
두 딸은 길은정과 이혼 이후 편승엽을 따라다닌 스캔들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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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편승엽의 두 딸이 아버지와 계모 고(故) 길은정의 법정 공방을 언급했다.
30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편승엽과 그의 두 딸이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와 만났다.
편승엽은 이날 세 차례 결혼과 이혼을 회상했다. 특히 법정 공방을 빚은 두 번째 처 길은정에 대해서는 "많은 분이 아시겠지만 결혼 생활을 4개월 정도 했다"고 털어놨다.
앞서 그는 1996년 길은정이 직장암에 걸린 상태에서 결혼해 화제를 모았지만, 7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혼 이후에는 법정 공방을 겪었다. 길은정은 2002년 편승엽으로부터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고, 편승엽은 길은정을 명예훼손 및 인신 모독으로 고소했다. 이 사건은 2년 만에 길은정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마무리됐다.
두 딸은 길은정과 이혼 이후 편승엽을 따라다닌 스캔들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둘째 딸 수지씨는 "학창 시절 수련회에 가서 자고 있는데 친구들 말소리에 깼다. 그때 친구들이 '쟤네 아빠 여자한테 사기 치고 다니잖아'라고 하는데 '우리 아빠 그런 사람 아니다'라고 말할 힘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아버지를 원망한 적도 많다며 "아빠가 스캔들 이후 가장으로서 경제 활동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까 나랑 쌍둥이 오빠가 고등학생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했다. 근데 이게 너무 오래 가다 보니까 원망할 곳이 없었다. 그래서 아빠한테 '어디 나가서 막노동이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한 적이 있다"며 눈물을 보였다.
다만 수지씨는 편승엽을 단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다며 "기사 속에 우리가 알만 한 거짓말이 있었다. 우리가 500원을 달라고 했는데 아빠가 때렸다는 내용이었다. 아빠는 오히려 할머니, 할아버지 몰래 더 큰 돈을 주려고 했지 한 번도 그런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사에) 작은 거짓말이라도 섞여 있다는 게 난 아직도 좀 억울하다. 아빠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걸 피하는데 그런 게 좀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편승엽은 1988년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해 7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1997년 가수 길은정과 재혼, 7개월 만에 다시 이혼했다. 1999년 비연예인 여성과 세 번째 결혼에 성공했지만, 2007년 또 파경을 맞았다. 그는 세 차례 결혼을 통해 슬하에 이복남매인 1남 4녀를 두고 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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