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최고의 검'이었던 로페즈, 수원 FC와 훈련하며 자신감 UP → '게임 체인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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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즈가 K리그 필드와 재회할 순간이 임박했다.
로페즈의 소속 클럽 수원 FC는 오는 2일 오후 7시 포항시에 위치한 포항 스틸야드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을 치른다.
'K리그 최고의 검'이었던 로페즈는 이제 자신을 수원 FC를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수원 FC의 계획대로 로페즈가 육체적·정신적 궤도에 오른다면, 한여름의 수원 FC는 로페즈를 앞세워 리그 반등에 성공할 가능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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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로페즈가 K리그 필드와 재회할 순간이 임박했다. 출전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지언정 7월 첫 경기부터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생겼다.
로페즈의 소속 클럽 수원 FC는 오는 2일 오후 7시 포항시에 위치한 포항 스틸야드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을 치른다. 현재 12개 클럽 중 10위에 머무는 수원 FC는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경기에 로페즈가 짧게나마 출격할 가망성이 보인다.
로페즈는 과거 제주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에서 뛰며 K리그1을 쥐락펴락했던 브라질리언이다. 제주와 전북 커리어를 합쳐 K리그1에서만 157경기에 출전, 무려 52골 33도움을 올렸다. 로페즈는 전북 황금기의 한복판에 서 있었고 당기에 선봉장으로 활약했던 존재다. K리그1 우승 경력만 3회(2017·2018·2019)에 달하고, 2016년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왕관을 썼다. 개인적으로는 2016년과 2018년에 K리그1 시즌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K리그 최고의 검'이었던 로페즈는 이제 자신을 수원 FC를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수원 FC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로페즈라는 대어를 낚는 데 성공했다. 일각에서는 우려의 시선도 포착된다. 로페즈는 32세로 더는 젊은 나이가 아니다. 과거의 역동성을 재현하는 데엔 한계에 부딪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또한 K리그를 떠난 사이 부상도 당했고 근래 몇 년은 충분한 게임을 소화하지도 못했다.
그래도 '부활 의지'가 대단하다는 후문이다. 또한 기본적으로 한국의 축구를 무척 사랑하는 로페즈다. 로페즈는 한국의 훌륭한 인프라는 물론 K리그 클럽의 체계적 훈련 방식을 마음에 들어 한다. 하지만 한동안 중국에서 뛰는 바람에 선진 축구에서 이탈한 환경에 방치됐다. 거기서 악영향을 받아 일본과 우크라이나에서도 별다른 퍼포먼스를 보이지 못했다. 로페즈가 자신이 전성기를 보냈던 한국을 더욱 그리워할 수밖에 없던 이유다.
김도균 수원 FC 감독은 로페즈로부터 '하고자 하는 마음'을 목도해 계약을 결정했다. 그간 힘든 시간을 보냈기 때문인지 한국에서 다시금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훈련장의 선수로부터 풀풀 묻어난다고 했다. 경기 체력은 앞으로 보완해야겠지만 신체적으로 준비가 잘 된 인상도 받았던 듯하다. 시간만 주어지면 그때 그 모습을 재현할 가망성이 충분하다고 봤다.
로페즈는 요즘 수원 FC에서 훈련을 하며 행복하다. 원래 훈련에 비중을 크게 두는 타입인데 한국 밖의 커리어에서 다소 미흡한 방식에 놓인 탓에 마음껏 몸을 단련할 일이 없었다. 때문에 강도 있고 계획적인 세션을 운용하는 한국에서 즐겁게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그렇게 시간을 켜켜이 쌓아가니 자신감도 빠르게 회복했다. 김도균 감독은 로페즈의 몸이 100%는 결코 아니라며, 면밀하게 체크한 후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려갈 계획이지만, 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로페즈 본인은 일단 '준비 완료' 표시를 띄우는 모양이다.
수원 FC의 계획대로 로페즈가 육체적·정신적 궤도에 오른다면, 한여름의 수원 FC는 로페즈를 앞세워 리그 반등에 성공할 가능성이 커진다. 아울러 로페즈뿐만 아니라 그간 부상에 신음하던 스쿼드가 바야흐로 완전체에 가까워졌기 때문에 후반기 상당한 수준의 공격력과 경기력을 뿜어낼 분위기다. 요새 수원 FC의 자체 경기 수준도 상당하다고 한다.
과연 지난날 K리그를 평정했던 무기 로페즈가 2023년이 돼서도 '게임 체인저' 노릇을 수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잘 풀린다면 수원 FC엔 '황금 같았던 영입'으로 남을 수 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수원 FC,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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