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 미 CIA국장 나리슈킨 러 FIS국장에 "반란 불개입"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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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러시아에서 반란이 발생한 직후 러시아측 정보기관장을 접촉해 미국이 반란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번스 국장과 러시아 대외정보국(FIS) 세르게이 나리슈킨 국장과 통화는 반란 직후 이뤄진 양국간 최고위급 접촉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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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러시아에서 반란이 발생한 직후 러시아측 정보기관장을 접촉해 미국이 반란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번스 국장과 러시아 대외정보국(FIS) 세르게이 나리슈킨 국장과 통화는 반란 직후 이뤄진 양국간 최고위급 접촉인 것으로 보인다.
외국에 민감한 메시지를 전하는 역할을 자주 해온 번스 국장의 이번 행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측근들에게 미국이 예프게니 프리고진 바그너용병그룹 대표의 행동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러시아에 갈등을 부추기려 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여러 노력의 일부다.
미 당국자들은 비공식적으로 미국이 러시아 정부가 반란과 후유증이 외부 적대세력 때문이라고 비난하는 빌미를 주지 않으려한다고 말한다.
번스 국장과 나리슈킨 국장의 통화는 프리고진이 갑작스럽게 반란을 중단한 이번 주에 이뤄졌으며 그밖의 자세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
프리고진이 반란을 일으킨 직후부터 미 당국자들은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부가 반란에 관여하지 않았음을 강조해왔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26일 동맹국들과 통화한 직후 “우리는 푸틴에게 핑계거리를 주지 말아야 한다. 다시 한번 강조한다. 이번 일에 대해 푸틴이 서방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비난할 빌미를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눈 “우리는 우리가 관여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 우리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이번 일은 러시아 체제 내 갈등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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