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여자컬링 올림픽 원년멤버 김은지 "국가대표 복귀, 소리라도 지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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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5G' 여자컬링팀이 라이벌 강릉시청 '팀 킴'을 꺾고 2019-2020시즌 이후 4년 만에 여자 4인조 국가대표 탈환에 성공했다.
경기도청은 '컬스데이'라는 별명으로 지난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우리나라 컬링팀 처음으로 출전하여 한국에 컬링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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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소치 멤버 스킵 김은지 “세계선수권 첫 우승 목표”
설예은 “김민지 합류한 작년 대표 탈락에 많이 울었다”
신동호 감독 “우승 예상…국제무대에서 큰 활약 펼칠 것”
(MHN스포츠 강릉, 이규원 기자) "4년 만에 국가대표로 복귀를 했다. 기분이 너무 좋고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좋다. 소리라도 지르고 싶을 정도다"(경기도청 '5G' 스킵 김은지)
경기도청 '5G' 여자컬링팀이 라이벌 강릉시청 '팀 킴'을 꺾고 2019-2020시즌 이후 4년 만에 여자 4인조 국가대표 탈환에 성공했다.
경기도청은 '컬스데이'라는 별명으로 지난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우리나라 컬링팀 처음으로 출전하여 한국에 컬링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빼어난 실력과 외모로 '컬스데이'라는 애칭을 얻은 경기도청 컬링팀(스킵 김지선, 서드 김은지, 세컨드 신미성, 리드 이슬비, 핍스 엄민지)은 첫 경기에서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12대 7로 역전승을 거두며 일약 주목을 받았다.
비록 올림픽 직전에 열린 캐나다 등 투어 대회 일정으로 체력이 떨어져 3승 6패로 8위에 그쳤지만 당초 3경기만 중계 예정이었던 중계 일정이 전경기로 바뀔만큼 인기를 얻었다.
당시 멤버 가운데 현재는 스킵 김은지만 남아있다. 김민지(서드), 김수지(세컨드), 설예은(리드), 설예지(후보)가 합류해 지난해부터 '5G'로 새출발했다.
한국 여자컬링 올림픽 원년멤버인 김은지의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은지는 이날 국가대표로 확정된 이후 상기된 표정으로 "작년 대표선발전 떨어진 이후 1년 동안 이 악물고 준비했다"면서 "해외 투어를 뛰면서 대표선발전을 준비하는 힘든 시기를 동생들이 잘 버티고, 주변에서 우리를 항상 믿어줘서 더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팀킴에 지고 나서도 괜찮다고,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면서 "어제는 잊어버리고 오늘은 다시 시작하자는 대화를 많이 하며 오늘 경기에 임했다"고 전했다.
4년만에 국가대표에 복귀한 김은지의 목표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이다.
단기적인 목표도 있다. 김은지는 "2019년 국가대표가 되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세계선수권대회가 취소되는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이번에는 한국이 세계선수권에서 첫 우승을 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마쳤다.
핍스인 쌍둥이 언니 설예지와 함께 국가대표에 오른 리드 설예은도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김)민지가 합류하여 이 멤버대로 대표가 되고 싶었는데 못 되었다. 많이 울었다"면서 "그것을 계기로 오히려 전지훈련도 많이 나가서 성과도 많이 내는 등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1년 동안 경기력도 많이 올라온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 훈련이 오늘을 위한 것 같다"고 전했다.
경기도청 '5G' 우승에는 신동호 감독의 헌신을 빼놓을수가 없다.
그는 "강릉에 올때부터 충분히 우승을 할수 있을거라고 예상했다"면서 "우리 5G가 오늘을 신호탄으로 앞으로 열심히 준비한다면 국제무대에서 큰 활약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동호 감독은 향후 계획으로 "그랜드슬램 출전과 더불어 유럽 투어를 섞어야 할 것 같다"면서 "일정이 녹록치 않지만 세계 랭킹 관리도 해야해서 지도자로서 그에 맞는 계획을 세우고 선수들과 잘 맞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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