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7월' 열병식·정찰위성 재발사 주목…존재감 과시 나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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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상반기 국가사업을 총화한 북한이 하반기 첫 달인 7월을 맞아 군 열병식이나 군사정찰위성의 재발사 등 굵직한 이벤트를 통해 존재감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5월31일 우주 발사체 '천리마 1호'에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어 발사했지만 발사체의 오류로 인해 실패했다.
북한은 지난 전원회의에서 "발사 실패의 원인과 교훈을 철저히 분석하고 빠른 시일 안에 군사정찰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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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지난달 상반기 국가사업을 총화한 북한이 하반기 첫 달인 7월을 맞아 군 열병식이나 군사정찰위성의 재발사 등 굵직한 이벤트를 통해 존재감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5월31일 우주 발사체 '천리마 1호'에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어 발사했지만 발사체의 오류로 인해 실패했다.
이후 북한은 김정은 총비서가 참석한 가우데 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8차 전원회의를 열고 상반기 사업을 결산했다. 이를 통해 정찰위성의 발사 실패를 포함해 경제·군사 등 여러 부문서 고강도 총화가 이뤄졌다.
전원회의 이후 북한은 지속적으로 '당 결정 관철'을 위한 선전과 결속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인민경제 과업 중 1순위인 농업 성과를 지속해 다그치고, 당 간부들의 업무태도에 대한 문제들도 반복해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이러한 북한이 이달 27일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을 계기로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되고 있다. 북한은 연초부터 올해 70주년인 전승절을 성대하게 기념하겠다는 계획을 자주 언급하고 있어 이를 계기로 한 열병식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열병식을 개최할 경우 한미에 대한 압박, 국방력 강화 과시 차원에서 또 신형 전략무기를 공개할 수도 있다. 김정은 총비서가 직접 연설에 나서 적대적인 대남, 대미 메시지를 낼 가능성도 있다.
또 이달 내 군사정찰위성을 재발사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지난 전원회의에서 "발사 실패의 원인과 교훈을 철저히 분석하고 빠른 시일 안에 군사정찰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하겠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발사 시기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대대적인 전승절 기념을 위해 이달 중 재발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한다.
최근 북한은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의 신냉전 상황에서 북중 밀착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오는 11일 '조중(북중) 우호협력 및 호상 원조에 관한 조약 체결 62주년'에도 북중 간 유의미한 행사를 개최하거나 메시지를 교환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지난달 말 평양의 '북중우의탑'의 내부를 리모델링하고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또 오는 17일은 김정은 총비서가 '공화국 원수' 칭호를 받은지 11주년이 되는 날이다. 북한은 이같은 기념일들을 계기로 내부 결속을 위한 사상전 행보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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