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말리군정 유엔평화유지군 임무 중단 요청에 프리고진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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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말리에서 평화유지군(MINUSMA) 임무를 종료한 가운데 미국은 러시아 용병 기업인 바그너그룹의 수장이 이 과정에 개입했다고 평가했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전화브리핑에서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바그너 그룹의 이익을 위해 MINUSMA 임무 중단을 기획하는데 조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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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유엔이 말리에서 평화유지군(MINUSMA) 임무를 종료한 가운데 미국은 러시아 용병 기업인 바그너그룹의 수장이 이 과정에 개입했다고 평가했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전화브리핑에서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바그너 그룹의 이익을 위해 MINUSMA 임무 중단을 기획하는데 조력했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또 "말리 고위 관리들이 프리고진의 직원들과 협력해 말리 정부로 하여금 유엔 사무총장에게 MINUSMA 임무에 대한 동의 철회를 통지하게 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정보에 따르면 말리 과도 정부는 2021년 말부터 바그너 그룹에 2억달러 이상을 지불했다"고 언급했다.
커비 조정관은 말리와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에서의 바그너그룹의 활동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바그너그룹이 배치된 이후에도 말리 보안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고, 중부 지역에서 테러 공격과 폭력 범죄가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말리에서 MINUSMA의 임무를 종료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만장일치(찬성 15 대 반대 1)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유엔은 오는 12월31일까지 MINUSMA 병력 1만3000명을 말리에서 완전히 철수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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