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타율 꼴찌→6월 타점 2위’ 115억 FA의 반등..."후배들이 좋은 찬스 만들어줬다. 많이 주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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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현수가 6월 마지막 경기를 짜릿하게 끝냈다.
김현수는 6월 22경기에서 24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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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김현수가 6월 마지막 경기를 짜릿하게 끝냈다.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4-4 동점인 9회말, LG는 선두타자 신민재가 1루 선상을 빠져나가는 2루타로 출루했고, 1사 후 문성주가 좌익수 앞 짧은 안타로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타석에는 김현수가 들어섰다. 김현수는 KIA 투수 전상현의 초구를 때렸고, 타구는 2루수가 잡으려 했으나 글러브에 튕기고 외야로 빠져 나갔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김현수는 이날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현수는 경기 후 결승타 장면에 대해 "후배들이 정말 좋은 찬스를 만들어줘서 기회가 왔다. 수비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그런 상황에서는 후배들에게 항상 말하는 것이 스트라이크 하나 들어오는 것을 한번에 안으로(인필드) 넣어야 된다고 말한다. 그래서 나도 침착하게 하나 들어오는 건 무조건 안으로 넣는다는 생각을 했는데, 분위기가 따라주니까 끝내기 안타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LG는 역전승이 많다. 최근 7승 중 5승이 5회 이후 역전승이다. 이날 경기도 6회 동점을 만들고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김현수는 "불펜이 워낙 좋으니까 선수들이 점수를 안 주고 무너지지도 않고, 잘 따라간다고 생각한다. 엊그제 경기도 그렇고 오늘 경기도 그렇고 일단 불펜이 점수를 안 주니까 타자들이 계속 따라가는 원동력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SSG와 경기에서는 1-5으로 뒤진 5회 필승조 함덕주가 등판하기도 했다. LG는 5점차를 뒤집고 8-6으로 승리했다. 김현수는 "(함덕주가) 왜 나왔지 했지만(웃음), 감독님의 메시지라고 생각을 했다. 그 메시지를 우리가 받아들여서 힘을 더 내야 한다고 생각했고, 무조건 한 점씩 따라가자고 생각했다"고 SSG전 역전승을 언급했다.
김현수는 5월에 21경기 타율 1할4푼8리로 규정 타석 타자들 중에서 최하위였다. 타점은 고작 5개였다. 김현수는 6월 22경기에서 24타점을 기록했다. SSG 최정(27타점)에 이어 월간 타점 2위다. 6월 타율도 3할4푼5리로 8위였다. 해결사로 다시 돌아왔다.
김현수는 "앞에서 많이 나가니까 많이 주워 먹었다고 생각한다(웃음). 동생들한테 고맙다. 그런데 걔들도 나한테 고마워해야 된다. 나한테 받은 거 많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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