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목표가 475弗…월가 AI파티 언제까지 [뉴욕마감]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몇일간 이어졌던 혼조세를 탈피하고 한꺼번에 시원한 반등을 이뤄냈다. 상반기 기술주를 중심으로 이어졌던 랠리를 장식하는 피날레였다.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285.18포인트(0.84%) 상승한 34,407.6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53.94포인트(1.23%) 오른 4,450.38에 마감했다. 나스닥은 196.59포인트 상승해 지수는 13,787.92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의 리더 마그니피센트7은 질주했다. 최근 숨고르기를 보였던 AI(인공지능)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4% 가까이 뛰어올랐다. 넷플릭스가 약 3%, 메타가 약 2%, 마이크로소프트가 1% 후반 상승했다.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넘은 애플은 이날도 주당 4.47달러 상승(+2.33%)해 주당 194달러로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5월 PCE 상승률 3.8%는 전월 상승률인 4.3%에 비해 0.5%p 낮아진 것으로 한때 9%대까지 치솟았던 물가가 3%대로 낮아졌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년 만에 최소폭의 상승인데, 연준의 최종 목표치는 2%다.
문제는 연준과 제롬 파월 의장이 중요한 지표로 삼는 근원 PCE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는 4.6%, 전월보다는 0.3% 올라서 4%대 중반의 끈끈한 고물가 수준을 나타냈다.
헤드라인 PCE가 확연히 둔화한 것도 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의 하락이 13.4%에 달해 평균을 끌어내린 것으로 설명된다. 에너지 가격은 최근 반등을 준비하며 꿈틀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서 최근 반란이 일어나면서 푸틴의 리더십이나 통치권력이 흔들리자 곧바로 반등기미를 보였던 것이 이를 반증한다. 연준으로서는 에너지 가격의 상하폭으로 인한 헤드라인 PCE를 믿을 수 없는 이유다.
시장에선 iShares Core US Aggregate Bond ETF(AGG)와 같은 대형 채권펀드와 Vanguard Total Bond Market ETF(BND) 등에 돈이 몰리고 있다. 2분기와 특히 금리가 동결된 6월에 돈이 몰리는 이유는 투자자들이 최근 랠리를 쫓기 시작했다는 증거로 풀이된다. 유럽을 제외한 모든 주요 지역에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안전 투자는 여전히 현금과 채권으로도 밀려들고 있어 둔화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해석이다.
모건스탠리가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한 애플에 대해 다시 시총 4조 달러를 전망한 것처럼 사상최고 주가행진을 벌이고 있는 AI주들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도 ETF들을 자극하고 있다. 이날 다이와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하면서 주당 목표가를 408달러에서 475달러로 높였다. 내년까지 이 칩 주식이 16% 이상 더 치솟을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송윤아, 출산으로 5년 경력단절…"후속작 못잡아, 소속사도 난리" - 머니투데이
- "손님 명품백에 액체 튀었는데…'700만원' 전액 물어달래요" - 머니투데이
- 일라이 "지연수와 재결합, 많은 분 원하지만…子한테 안 좋을것" - 머니투데이
- 김종민, '500억 보유설' 알고보니…"집도 없어, 돈 다 어디 갔나" - 머니투데이
- 태연, 바지 단추 풀고 드러낸 잘록 허리…"내가 뭘 본 거지?" - 머니투데이
- 베트남 가서 맥주만 마셨을 뿐인데…정일우에게 일어난 일 - 머니투데이
- [르포]"셋째만 다녀서 아쉽네요"…단풍 담은 사북하나어린이집 - 머니투데이
- 가방속에 젖은 옷 가득…비행기 타려다 체포된 20대 왜? - 머니투데이
- "한번 만지자"…술자리서 갑자기 이웃 강제추행한 70대 - 머니투데이
- 인류 멸망하면 지구 지배할 생명체… 바로 이것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