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40년만에 최고의 상반기…연초보다 32%↑

강건택 2023. 7. 1. 05: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뉴욕증시가 기록적인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인공지능(AI) 열풍과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이 촉발한 기술주 랠리가 증시 전반을 견인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올해 첫 6개월간 나스닥 지수는 31.7% 급등해 지난 1983년 이후 40년 만에 상반기 최대폭 상승 기록을 세웠다.

작년 한 해 동안 성장주를 짓눌렀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사이클이 거의 끝나간다는 기대감과 챗GPT가 촉발한 AI 신드롬이 기술주 랠리의 원동력이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플레 둔화에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AI열풍도 기술주 랠리 뒷받침
시총 3조달러 달성한 애플의 뉴욕 매장 전경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가 기록적인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인공지능(AI) 열풍과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이 촉발한 기술주 랠리가 증시 전반을 견인했다.

30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6.59포인트(1.45%) 뛴 13,787.92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85.18포인트(0.84%) 오른 34,407.6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3.94포인트(1.23%) 오른 4,450.3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올해 첫 6개월간 나스닥 지수는 31.7% 급등해 지난 1983년 이후 40년 만에 상반기 최대폭 상승 기록을 세웠다. S&P 500 지수도 15.9% 뛰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직전인 2019년 이후 최고의 상반기를 보냈다.

분기별로도 S&P 500 지수는 2분기 8.3% 올라 2021년 4분기 이후 최대폭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는 12.8% 점프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뉴욕증시의 분위기 반전을 주도한 것은 빅테크를 위주로 한 기술주들의 가파른 반등세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작년 한 해 동안 성장주를 짓눌렀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사이클이 거의 끝나간다는 기대감과 챗GPT가 촉발한 AI 신드롬이 기술주 랠리의 원동력이 됐다.

이달 중순 연준이 당초 예상보다 많은 연내 2회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면서 잠시 흔들리던 빅테크들은 인플레이션 완화 소식에 다시 힘을 냈다.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3.8% 올라 2021년 4월 이후 2년여 만에 최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4.6% 올라 중장기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다는 평가도 나왔지만, 시장에서는 연준이 공언한 것보다 금리인상을 조기 종료할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AI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이날 3.6% 급등했고, '대장주' 애플은 2.3% 올라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첫 시가총액 '3조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미국 경제의 힘을 보여주는 지표가 잇따르면서 경기침체 염려가 수그러든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시간대가 이날 발표한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4.4로 최근 4개월 사이 가장 높은 수치를 찍었고, 전날 상무부가 발표한 1분기 성장률 확정치는 2.0%로 잠정치(1.3%)보다 대폭 상향 조정됐다.

firstcircl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