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영상] "여기 여기" 몰카범 잡은 수신호…앞바퀴 들고 달린 오토바이 '꽈당→펑'

[편집자주] 한 주간 온라인을 달궜던 동영상들을 소개합니다.

버스 기사와 승객이 힘을 합쳐 다른 사람의 하체를 불법 촬영하던 남성을 붙잡아 화제다. /영상=유튜브 채널 '경찰청'

[더영상] 첫 번째는 '몰카범 잡은 수신호' 영상입니다. 경찰청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달 20일 오후 1시30분쯤 광주시 서구의 한 버스에서 발생한 불법 촬영 사건 용의자 체포 과정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당시 승객 A씨는 경찰에 "다른 승객 다리를 찍는 사람이 있다. ○○역에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신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A씨는 경찰관과 문자를 이어가며 상황을 알렸고, 버스 기사에게는 "이상한 승객이 있어 경찰서에 신고하게 됐다"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정류장에서 대기 중이었고, 정류장에 도착한 기사는 A씨를 향해 오른손을 들어 신호를 보낸 뒤 버스에 탑승하려던 승객에게 양해를 구해 경찰관들을 먼저 탑승시켰습니다. A씨는 엄지손가락으로 용의자가 있는 뒤쪽을 가리켰습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승객의 신체 일부를 불법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5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미국의 한 연못에 서식하는 악어가 낚시꾼에게 돌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영상=페이스북

두 번째는 '낚시꾼 향해 돌진하는 악어' 영상입니다. 25일(현지 시간) CNN·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힐튼헤드의 한 연못에서 갑자기 뛰쳐나온 악어가 낚싯대를 접고 있던 남성을 향해 돌진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다행히 악어는 낚시꾼이 안전한 거리까지 멀어지자 공격을 멈추고 연못으로 돌아갔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서식하는 악어는 약 10만마리로 추정되는데요. 사우스캐롤라이나 자연자원부(DNR)에 따르면 악어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는 인간에게 두려움을 느끼는 자연스러운 특성을 사라지게 만들 수 있어 법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DNR 관계자는 "(사람에게) 먹이를 받아먹어 본 악어는 사람을 보면 다가와 먹이를 달라고 공격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6일 디시인사이드 바이크갤러리에는 경기 평택시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 인근 도로에서 오토바이의 전도 및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는 내용의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디시인사이드 바이크갤러리

세 번째는 '앞바퀴 든 오토바이 폭발' 영상입니다. 지난 26일 디시인사이드 바이크갤러리에는 경기 평택시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 인근 도로에서 오토바이의 전도 및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는 내용의 글과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사고는 전날(25일) 오후 4시30분쯤 발생했는데, 당시 앞바퀴를 드는 묘기를 부리던 오토바이는 포트홀(도로 파임)을 보수한 곳을 지나면서 전도돼 폭발했습니다. 뒤따르던 오토바이는 폭발로 인한 불길을 피하려다 미끄러져 2차 사고를 당했는데요. 부서진 오토바이와 도로에 흩어진 잔해물로 이 일대에 교통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운전자 모두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누리꾼들은 "한국 도로에서 윌리(앞바퀴를 드는 묘기)를 하고 싶을까" "잘못했으면 다른 운전자들한테도 피해가 갈 뻔했다"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버스 기사와 승객이 힘을 합쳐 다른 사람의 하체를 불법 촬영하던 남성을 붙잡아 화제다. /사진=유튜브 채널 '경찰청' 갈무리

홍효진 기자 hyos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