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 "임기 내 공약 사업 완성 목표로 뛰겠다"
"강서구, 대한민국 경제발전 핵심 축으로 만들겠다"
[편집자주] 지난해 7월1일 자로 닻을 올린 민선 8기가 출범 1주년을 맞는다. 민선 자치단체들의 지난 1년간 행적을 살펴보고 단체장으로부터 향후 운영방향 등을 들어본다.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강서구가 부산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은 "지난 1년간 쌓은 강서 발전의 초석을 토대로 반드시 '위대한 강서'를 완성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추진 중인 역점시책과 대형 개발사업이 완성되면 강서구는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 동남권의 중심'이자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견인할 핵심 성장축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강서구가 가진 가치가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지역 실정과 맞지 않는 정책을 바로잡아 가는 일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 지난 1년간 성과를 꼽는다면. ▶오랜 기간 해결하지 않는 어려운 현안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추진방향과 해결책을 제시했으며 정부 부처를 직접 방문하는 등 약속했던 일들을 차근차근 추진해왔다. 지역의 특성상 열악한 교통환경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고 불합리한 도시계획을 바로 잡는 일도 시작했다. 지역 내 4개의 국가 하천변에 친수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과 낙동강 하류 문화재구역 조정을 위해서도 쉼 없이 달려왔다. 내부적으로는 경직된 공직문화를 개선하고 직원들이 적극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업무 추진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관심을 기울였다.
-강서구를 부산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은 순항 중인가. ▶에코델타시티,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개발사업이 예정대로 순항 중이며 본궤도에 오른 대저 공공주택지구, 부산연구개발특구, 서부산권 복합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대형 개발사업으로 인구 유입 속도는 한층 더 탄력이 붙었다. 앞으로 강서구는 복합자족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인구 40만 명 이상의 번영하는 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연계한 공항복합도시가 조성되면 신성장산업과 물류 거점지역으로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돼 명실상부 부산경제의 주축이 될 것이다. 이에 맞춰 도시 인프라가 적기에 갖춰질 수 있도록 각종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등 정주 여건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기업하기 좋은 강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책과 산업단지 근무자의 근로환경 개선 및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도 적극 마련 중이다.
- 교통난 해결 대책과 관련해 구체화 된 게 있나. ▶최근 강서 버스공영차고지 준공에 맞춰 시내버스 노선이 크게 확충됐다. 노선은 기존 26개에서 36개로 10개가 증가, 운행대수는 224대에서 319대로 95대가 증차, 평균 배차간격도 5분 단축 등 획기적인 성과를 가져왔으며 내달 29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마을버스 노선 개편을 신속히 추진해 시내버스와 연계·보완하고 그 외 소외지역은 한정면허 버스구입비 예산을 확보한 만큼 집중적인 서비스로 구민들의 이동권을 개선하겠다.
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의 경우 부산시가 3개 역사를 지하화하는 안으로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올해 10월까지 국토부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월 구비를 투입해 하단~녹산선 지하화 방안 연구 용역을 착수, 대한토목학회와 머리를 맞대고 있다. 설계 및 시공과정에서 더 많은 구간이 지하화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저대교 건설 관련 국비 확보 이후 진행상황은. ▶대저대교 건설은 올해 부산시가 결단력 있게 원안대로 추진하는 것을 공식화한 이후 하반기 중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하고 내년에 착공 예정이다. 이는 우리 구가 적극 나서서 공청회 개최를 요구하고 시에 원안대로 조속히 건설되도록 강력하게 요청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부산 도로망의 동서 핵심축인 대저대교를 비롯해 장낙대교, 엄궁대교 등 낙동강 횡단교량 건설은 가덕도신공항 개항, 2030세계박람회 유치와 연계된 교통·물류망 구축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부족했던 관광 인프라 확대를 위한 노력은. ▶내년 명지동에 음악전용 공연장인 '낙동강 아트홀'과 대저동에 서부산 영상 미디어센터를 갖춘 '열린문화센터'가 준공되면 주민들은 다채로운 문화·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 위 보행산책로인 수상워크웨이 건설과 강서구 전역에 야간경관조명 개선 사업도 박차를 가하겠다. 대저생태공원에 인기 스포츠로 부상한 파크골프 홀을 대폭 증설하고 수영장을 갖춘 국민체육센터와 빙상장이 있는 멀티콤플렉스 스포츠센터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다. 대규모 개발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지자체장으로서 관계 기관과 협업체계로 개발사업 추진협의회를 보다 내실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임기 내 모든 공약사업이 실현되고 성과가 가시화 돼 구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앞으로의 계획은. ▶지난 1년이 '위대한 강서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면 앞으로는 완성도를 높여가겠다. 적극행정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활기를 불어넣고 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조직 분위기를 바꿀 것이다. 무엇보다 도시 성장 속도에 맞춰 교통망 확충과 문화‧관광과 체육시설이 빠르게 갖춰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쏟을 계획이다.
-구민에게 한마디. ▶지난 1년간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구민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성장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기회의 땅이자 매력적인 도시 강서의 구청장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혁신을 통한 자유의 가치 아래 위대한 강서 시대의 기틀을 세우고 초석을 놓은 구청장이 되겠다. 애정 어린 눈으로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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