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품은 '그랜드 대구' 출범…신공항과 함께 재도약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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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 경북의 기초지방자치단체였던 군위군이 1일 대구시로 편입됐다.
앞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2020년 7월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전제조건으로 군위군 소보면과 의성군 비안면에 대구경북신공항을 건설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날 군위종합운동장에서는 군위군 대구시 편입과 대구경북신공항 성공을 기원하는 'K-트롯 페스티벌'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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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어제까지 경북의 기초지방자치단체였던 군위군이 1일 대구시로 편입됐다.
1896년 8월 4일(고종 33년) 조선말 13도제 실시로 경북도에 속했던 군위군이 127년 만에 '대구광역시 군위군'으로 새롭게 출발한 것이다.
앞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2020년 7월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전제조건으로 군위군 소보면과 의성군 비안면에 대구경북신공항을 건설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군위군 편입에 따라 대구시는 전국 특·광역시 중 면적이 가장 넓은 도시가 됐다. 대구는 기존 면적 885㎢에서 군위군 면적 614㎢가 더해져 1천499㎢로 넓어졌다. 서울 면적 605㎢의 2.5배에 달하는 것이다.
행정구역도 군위군 1읍·7면이 추가되며 7구·2군·7읍·10면·133동 체제로 개편됐다.
인구는 2만3천219명이 더해져 238만251명으로, 예산 규모는 군위군 4천5억원이 더해져 16조8천682억원으로 늘었다.
통합에 따라 군위군과 종전 대구시를 잇는 버스 노선 2개가 신설됐고, 택시 요금 체계도 개편돼 양쪽을 오갈 때 그동안 내던 할증료도 폐지됐다.
내년부터는 군위지역 중학생들이 대구 관내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게 됐다.
자체 소방서가 없어 그동안 경북 의성소방서에서 관할해온 군위군 지역은 대구 강북소방서가 맡아 재난현장 지휘·감독을 맡게 됐다.
이외에도 군위군민은 대구시민으로서 재난·사고피해 보험 혜택과 각종 복지혜택도 누릴 수 있게 됐다.
이날 군위종합운동장에서는 군위군 대구시 편입과 대구경북신공항 성공을 기원하는 'K-트롯 페스티벌'이 열렸다.
오는 3일에는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진열 군위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대구시가 주최하는 편입 기념식도 열린다.
홍준표 시장은 "군위군이 대구로 편입됨에 따라 대구는 전국 특·광역시 중 최대 면적을 보유한 그랜드 대구로 거듭나게 됐다"며 "앞으로 군위 일대 공항 주변 지역은 대한민국 최초의 '규제 프리존'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전날 이철우 도지사와 시장·군수, 시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경북신공항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군위군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이철우 지사는 "군위군 대구 편입에 안팎으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끊임없는 대화와 소통으로 수많은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었다"며 "그 중심에는 지역발전에 대한 시도민 열망이 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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