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귀' 김태리 "오랜만이야"…오정세 母 죽인 악귀 모습 드러내나 [RE:TV]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악귀' 김태리가 오정세의 엄마를 죽인 악귀가 들린 채 오정세를 만나 웃었다.

지난 3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귀'(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에서는 악귀를 찾기 위해 광천시로 향하는 구산영(김태리 분)과 염해상(오정세 분)의 모습이 담겼다.

앞서 서문춘(김원해 분)과 이홍새(홍경 분)는 같은 원룸촌에 살던 세강대학교 학생 홍미영, 채민주, 남석훈이 일주일 안에 똑같이 자살한 사건에 대해 의문을 품고 조사했다. 세강대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세 사람이 숨진 날 하이힐 소리와 문 두드리는 소리가 심하게 들렸다고 전해지기도. 세 사람은 모두 의문의 물고기를 키웠고, 세 사람과 모두 알고 있던 대학생 이태영이 세 사람이 숨진 이후 갑자기 종적을 감췄다.

그 시각, 구산영과 염해상은 구강모(진선규 분)의 연구 노트에 있던 단서를 좇아 장진리가 있었던 광천시를 찾았다. 구산영과 염해상은 장진리에 대해 아는 사람을 수소문하던 중, 한 이태영의 큰할아버지에게서 약도에 'X'로 표기된 곳이 덕달이 나무가 있던 자리란 사실을 알게 됐다. 덕은 어린아이의 시신을 뜻하며, 과거에는 어린아이 시신을 나무에 매다는 풍습이 있었다고. 이에 그 덕달이 나무는 자살나무로 불리기도 했지만 신도시 건설로 인해 12년 전 없어졌다고 전해졌다.

이후 구산영과 염해상은 단서를 알고 있을 만한 이태영이라는 대학생을 찾아갔고, 이태영이 살던 고시원에서 서문춘, 이홍새와 마주쳤다. 더불어 염해상은 그곳에서 시신들이 매달려 있는 기괴한 나무 그림자를 발견했다. 이어 염해상은 서문춘에게 목을 매서 죽은 자살귀가 그들을 죽게 했다며 "곧 한 명이 더 죽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또, 염해상은 구산영에게 나무를 빨리 찾아야 한다고 했다. 누군가 죽을 걸 알면서 외면하면 더 힘들어진다는 것. 그러나 구산영은 "악귀 때문에 죽을 사람은요?"라며 악귀를 없애는 게 더 중요하다고 대립했다.

홀로 이태영에 대해 추적하던 구산영은 이태영이 일했던 수족관 사장이 불법대부업자라는 걸 알게 됐다. 이어 구산영은 그곳에서 시신이 매달린 나무 그림자를 발견, 사장을 피해 가까스로 도망쳤다. 구산영에게 소식을 듣고, 이태영의 큰할아버지 댁을 찾은 염해상은 그곳에서 여장을 한 채 이태영을 구타 중인 수족관 직원을 발견했다. 때마침 이태영이 불법대부업자를 피해 창고에 숨은 사실을 알고 찾아온 이홍새와 서문춘이 여장을 한 수족관 직원을 현장에서 체포하며 연쇄 자살 사건은 일단락됐다.

이후 염해상은 자살귀가 깃든 이태영의 가족사진을 없애려 했지만, 이미 이태영이 찢어 수족관에 버린 뒤였다. 더불어 수족관 사장이 손목에 붉은 멍 자국과 함께 떨고 있는 모습으로 경찰들에게 발견된 가운데, 앞서 구산영이 수족관을 찾아 몸부림치는 사장을 보며 음흉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이어 구산영은 사장에게 받은 물고기를 강에 버렸고, 자신을 찾아온 염해상에게 악귀에 들린 모습으로 "오랜만이야"라고 웃었다. 염해상은 구산영의 악귀가 어머니(박효주 분)를 죽인 악귀라는 걸 직감하고 "오랜만이네"라고 답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로 매주 금, 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