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 생명·안전 위협, 안보 위기 빠뜨렸다면 ‘반국가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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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단체' 언급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반발을 가리켜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이날 SNS에서 "반국가단체라는 용어에 민주당이 이렇게 과도할 정도로 발끈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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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날 SNS에서 "반국가단체라는 용어에 민주당이 이렇게 과도할 정도로 발끈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먼저 미군을 '점령군'이라고 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2021년 7월 발언을 소환해 "이 대표에게 묻는다. 미군이 점령군이면 소련군이나 중국군은 해방군인가.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비판은커녕 중국은 큰 나라, 우리나라는 작은 나라라는 민주당 문재인 전 대통령의 숭중(崇中) 사대주의 인식이 지금도 그대로 유효한 건가. 중국의 제국주의 야망인 '중국몽'에 동참하겠다는 문 전 대통령 입장이 이재명의 민주당에 그대로 승계된 것이 사실인가"라고 따졌다.
김 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엉터리 남북 군사합의로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중단시키며 우리 군을 사실상 무장해체시켰다. 집권 기간 내내 북한 김정은과의 '위장 평화 쇼'를 위해 판문점에서, 평양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또 단둘이 있는 자리에서 USB 등을 주며 무슨 정보를 제공한 것인지 등이 지금도 베일에 감춰져 있다"며 "서해상에서 우리 공무원이 살해됐는데도 이를 은폐하기 급급했고, 북한에 돈 퍼주며 핵 무력 고도화를 위한 자금과 시간을 벌어줬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국가의 안보마저 위기에 빠뜨렸다면 이것이 반국가단체이지 무엇이 반국가단체인가"라며 "무책임한 국가관, 불분명한 안보관으로 자유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채 굴북굴중(屈北屈中)을 하는 것은 반국가적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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