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곡 연주 60회 부흐빈더..."아직도 베토벤 배우는 중"
"내년 한국에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 도전"
4일 서울, 12일 울산에서는 헨델 프로젝트 중심
5일 서울, 8일 대전, 9일 부천에선 라벨 등의 곡
[앵커]
베토벤 음악의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가 한국에서 60번째로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연주합니다.
조성진, 임윤찬 두 젊은 슈퍼스타의 콘서트도 잇따라 열리는 등 이달에 피아노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폭풍우가 몰아치듯 울려 퍼지는 건반.
'템페스트'라는 이름이 붙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7번입니다.
베토벤 음악의 세계 최고 권위자로 불리는 루돌프 부흐빈더가 한국에 왔습니다.
오는 9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7차례에 걸쳐 베토벤 소나타 32곡을 모두 연주합니다.
1970년 즈음에 시작한 전곡 시리즈가 어느덧 한국에서 60회를 맞았지만, 여전히 배우고 있다며 자신을 낮췄습니다.
[루돌프 부흐빈더 / 피아니스트 : 60번째 전곡 연주를 하고는 있지만, 매번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77살의 거장 부흐빈더는 내년 한국에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스스로 지휘하며 연주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2년 만에 전국 순회공연에 들어갑니다.
서울 첫째 날과 오는 12일 울산에서는 새 앨범인 헨델 프로젝트의 곡들을 중심으로 연주합니다.
서울 공연 둘째 날과 8일 대전, 9일 부천에서는 처음 연주하는 라벨의 '거울'과 브람스, 슈만의 곡을 선보입니다.
반 클라이번 우승 이후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의 러브콜을 받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섭니다.
이번에는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루체른 심포니와 함께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을 선사합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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