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 뒤흔든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우리말로 하자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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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전문가와 공급자인 출제당국 입장에서 학생과 학부모 눈높이에 맞추지 못하고 킬러문항이 출제된 것에 깊은 반성의 말씀을 드린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정한 수능' 지시를 계기로 수학능력시험의 킬러문항이 연일 화제가 됐고 교육부가 이를 배제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는 사교육 시장으로도 확대돼 연일 킬러문항이 교육계 뉴스를 점령했다.
국립국어원의 다듬은 말에는 아직 포함되지 않았으나, '초고난도 문항'이나 '핵심 문항' 등으로 바꿔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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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지나치게 전문가와 공급자인 출제당국 입장에서 학생과 학부모 눈높이에 맞추지 못하고 킬러문항이 출제된 것에 깊은 반성의 말씀을 드린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사교육 경감대책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정한 수능' 지시를 계기로 수학능력시험의 킬러문항이 연일 화제가 됐고 교육부가 이를 배제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는 사교육 시장으로도 확대돼 연일 킬러문항이 교육계 뉴스를 점령했다.
'킬러문항'은 수능시험의 초고난도 문항을 말한다. 이른바 시험의 변별력을 확보한다는 취지에서 수험생들의 점수를 깎는(킬·kill) 의도로 출제돼온 문제를 가리키며 사용돼왔다. 하지만 영어인 킬러(killer)와 한자인 문항(問項)을 합친 말로, 우리말로 충분히 다듬어 쓸 수 있다. 국립국어원의 다듬은 말에는 아직 포함되지 않았으나, '초고난도 문항'이나 '핵심 문항' 등으로 바꿔쓸 수 있다.
킬러문항과 함께 교육계 쟁점이 된 건 '사교육 카르텔'이다. 윤 대통령의 사교육 카르텔 언급 이후 사교육 업계를 대상으로 한 동시다발적인 세무조사 등 사교육 시장 부조리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최근 개각 후 신임 차관들과 만나 "약탈적인 이권 카르텔과 맞서 싸워달라"고도 했다.
'카르텔(Cartel)'은 동일 업종 기업이 경쟁의 제한 또는 완화를 목적으로 가격, 생산량 등에 관해 형성하는 독점 형태를 말한다. 독점적 이익을 위한 부당한 공동행위를 뜻하며 입찰 카르텔, 마약 카르텔, 병역비리 카르텔 등으로 쓰이고 있다. 이는 우리말로 '담합', '범죄 조직' 등으로 바꿔쓰도록 권고되고 있다. 한글문화연대가 2020년 실시한 공공언어 적합도 조사에서도 61.6%가 이 단어를 우리말을 쓰는 게 좋다고 응답했다.
범죄 관련 용어에서도 외래어를 찾아볼 수 있다. '브로커(Broker)'는 '중개인', '협잡꾼'으로, '그루밍 성범죄(Grooming 性犯罪)'는 '환심형 성범죄'으로 풀어쓸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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