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맨유 생활 청산...결국 자리 잡지 못하고 이적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한유철 기자 2023. 7. 1.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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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1년을 보낸 에단 레어드가 결국 팀을 떠난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레어드는 75만 파운드(약 12억 5674만 원)의 이적료에 맨유를 떠나 버밍엄 시티로 향한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끝내 맨유에서 자리를 잡진 못했다.

레어드는 "맨유에서 뛰는 것은 항상 내 꿈이었다. 2019년 UEL 무대에서 데뷔전을 치르면서 꿈이 실현됐다. 내게 기회를 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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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1년을 보낸 에단 레어드가 결국 팀을 떠난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레어드는 75만 파운드(약 12억 5674만 원)의 이적료에 맨유를 떠나 버밍엄 시티로 향한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라고 전했다.


맨유에서 오랫동안 몸 담은 유망주다. 2001년생으로 연령별 팀을 거쳐 성인 무대까지 데뷔했다. 현재 공식적인 소속팀은 U-21이지만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2경기 출전 기록을 가지면서 데뷔의 꿈을 이뤘다.


다재다능한 수비수였다. 우측 풀백이 주 포지션이지만, 우측 미드필더로도 여러 차례 나설 정도로 공격적이고 저돌적인 모습이 특징이었으며 레프트백과 센터백도 소화할 수 있을 만큼 여러 재능을 보여줬다.


최근엔 '프로 선수'로서 가치를 증명하기도 했다. 2020-21시즌 MK 돈스로 임대를 떠나 3부 리그에서 24경기 4어시스트를 기록,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2021-22시즌엔 스완지 시티와 본머스를 거치며 2부 리그에서도 경험을 쌓았다. 2022-23시즌엔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를 떠나 컵 대회 포함 33경기 1골 2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충분한 경쟁력을 드러냈다.


하지만 끝내 맨유에서 자리를 잡진 못했다. 그럼에도 레어드는 실망하지 않았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그는 "기분이 좋다. 지금은 이것이 내게 중요한 순간이라고 느낀다. 지금은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나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다. 이제 새로운 단계이자 새로운 길이며 이를 시작하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다.


자신의 SNS를 통해 맨유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레어드는 "맨유에서 뛰는 것은 항상 내 꿈이었다. 2019년 UEL 무대에서 데뷔전을 치르면서 꿈이 실현됐다. 내게 기회를 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 축구 여정의 다음 단계를 밟을 때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하나의 문이 열린다. 그리고 내가 내리는 모든 결정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나를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한다"라고 덧붙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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