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렌지 뉴욕…자카르타 이어 최악 대기질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3. 7. 1.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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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산불 여파가 한 달 넘게 미국 경제수도인 뉴욕 대기질을 오염시키고 있다.

6월 둘째주에 나타났던 대기오염으로 인한 이른바 '오렌지 빛' 하늘이 2주 만에 나타났다.

남하한 오염대기는 미국 수도인 워싱턴DC까지 내려가 AQI 122로 나타났다.

캐나다 산불은 대부분 정지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더위와 가뭄이 이어지면서 대기오염은 그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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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7일 (현지시간) 캐나다에서 발생한 산불의 영향으로 연기로 덮여 뿌연 뉴욕의 모습을 주민이 사진을 찍고 있다. 2023.6.8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캐나다 산불 여파가 한 달 넘게 미국 경제수도인 뉴욕 대기질을 오염시키고 있다. 6월 둘째주에 나타났던 대기오염으로 인한 이른바 '오렌지 빛' 하늘이 2주 만에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뉴욕시는 이날 기록된 대기질 지수(AQI)가 162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나쁜 수준이라고 밝혔다. 산불의 진원지인 캐나다 토론토와 몬트리올은 AQI가 각각 155와 153으로 뉴욕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었다. 바람의 방향이 남서풍으로 이어져 캐나다의 질 나쁜 공기가 남하한 것으로 보인다. AQI 150을 넘기면 건강에 해로운 수준으로 간주된다.

뉴욕시는 30일(현지시간) 대기질이 AQI 기준 150을 넘어 해로운 수준으로 악화하자 시민들에게 마스크 등을 무료로 나눠주며 호흡기 취약자는 집에 머물라고 당부했다. 이날 맨해튼 포트 어쏘러티 버스터미널에서 경찰과 공무원들이 시민들에게 무료로 방역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다. /사진 = 박준식 기자


남하한 오염대기는 미국 수도인 워싱턴DC까지 내려가 AQI 122로 나타났다. 이 역시 예민한 노인이나 소아 계층, 호흡기 질환자들에게는 유해한 수준으로 분류된다.

캐나다 산불은 대부분 정지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더위와 가뭄이 이어지면서 대기오염은 그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다. 이날 캐시 호출(Kathy Hochul) 뉴욕 주지사는 "현재의 사건은 미래 세대가 다룰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라며 "우리가 진정으로 기후 변화의 실질적인 영향을 받는 첫 번째 세대"라고 지적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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