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5월 물가지수 0.3% 상승 그쳐...증시 급등

송경재 2023. 7. 1.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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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물가지표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근원 물가지수가 5월 0.3%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비록 이날 PCE 근원물가지수 상승률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연준이 오는 25~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p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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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근원물가지수가 전월비 0.3% 상승에 그친 것으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확인됐다. 1월 19일 워싱턴의 한 식료품점에서 소비자가 달걀을 고르고 있다. AFP연합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물가지표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근원 물가지수가 5월 0.3%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에 힘입어 연준의 통화긴축 고삐가 느슨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뉴욕증시는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PCE 5월 물가지수에 힘입어 큰 폭으로 뛰었다.

인플레이션 하강

이날 미 상무부가 공개한 5월 PCE 물가지수는 인플레이션 하강을 다시 확인했다.

일반 물가지수에서 월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가 4월에 비해서는 0.3%, 지난해 5월 대비로는 4.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에 따르면 전월비 상승률은 시장 예상과 일치했고,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보다 0.1%p 낮았다.

4월에는 PCE 근원물가지수가 각각 0.4%, 4.7%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더한 일반 물가지수는 더 큰 폭으로 둔화됐다.

전월비로는 0.1%, 전년동월비로는 3.8% 오르는데 그쳤다.

4월 기록한 0.4%, 4.3%에 비해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다.

지출 감소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개인소득은 예상보다 늘었다. 시장에서는 개인소득이 4월보다 0.3% 늘었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는 0.4% 증가했다.

인플레이션 둔화, 개인소득 증가 속에서도 개인소비지출은 위축되고 있다.

개인소비지출은 4월 0.6% 증가에서 5월에는 증가율이 0.1%에 그쳤다. 시장 예상치 0.2%를 밑돌았다.

보복 소비 끝났다

LPL파이낸셜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프리 로치는 팬데믹 이후 큰 흐름으로 자리 잡았던 이른바 보복 소비가 이제 끝물로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비자들은 팬데믹 기간 미뤘던 소비를 급격히 늘렸고, 이때문에 지출 증가세가 가팔랐지만 이제는 소비가 제자리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추가 금리인상 불가피

비록 미 인플레이션 둔화가 재확인되기는 했지만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전년동월비 근원 물가지수 상승률이 4.6%로 연준 목표치 2%보다 여전히 크게 높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8일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최한 포르투갈 신트라 통화정책 포럼에서 2025년이 돼야 물가 목표치에 근접할 것이라면서 연속 금리인상을 포함해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비록 이날 PCE 근원물가지수 상승률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연준이 오는 25~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p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1주일 전 71.9%, 하루 전 89.3%보다는 소폭 낮아지기는 했지만 그 가능성을 86.8%로 보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 하강 흐름이 확인됨에 따라 강경기조는 일부 누그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덕분에 뉴욕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크게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장 마감 30분을 앞두고 1.6% 뛴 1만380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 상승한 4455를 기록 중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1% 오른 3만4452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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