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5월 물가지수 0.3% 상승 그쳐...증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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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물가지표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근원 물가지수가 5월 0.3%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비록 이날 PCE 근원물가지수 상승률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연준이 오는 25~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p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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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물가지표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근원 물가지수가 5월 0.3%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에 힘입어 연준의 통화긴축 고삐가 느슨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뉴욕증시는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PCE 5월 물가지수에 힘입어 큰 폭으로 뛰었다.
이날 미 상무부가 공개한 5월 PCE 물가지수는 인플레이션 하강을 다시 확인했다.
일반 물가지수에서 월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가 4월에 비해서는 0.3%, 지난해 5월 대비로는 4.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에 따르면 전월비 상승률은 시장 예상과 일치했고,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보다 0.1%p 낮았다.
4월에는 PCE 근원물가지수가 각각 0.4%, 4.7%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더한 일반 물가지수는 더 큰 폭으로 둔화됐다.
전월비로는 0.1%, 전년동월비로는 3.8% 오르는데 그쳤다.
4월 기록한 0.4%, 4.3%에 비해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다.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개인소득은 예상보다 늘었다. 시장에서는 개인소득이 4월보다 0.3% 늘었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는 0.4% 증가했다.
인플레이션 둔화, 개인소득 증가 속에서도 개인소비지출은 위축되고 있다.
개인소비지출은 4월 0.6% 증가에서 5월에는 증가율이 0.1%에 그쳤다. 시장 예상치 0.2%를 밑돌았다.
LPL파이낸셜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프리 로치는 팬데믹 이후 큰 흐름으로 자리 잡았던 이른바 보복 소비가 이제 끝물로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비자들은 팬데믹 기간 미뤘던 소비를 급격히 늘렸고, 이때문에 지출 증가세가 가팔랐지만 이제는 소비가 제자리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비록 미 인플레이션 둔화가 재확인되기는 했지만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전년동월비 근원 물가지수 상승률이 4.6%로 연준 목표치 2%보다 여전히 크게 높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8일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최한 포르투갈 신트라 통화정책 포럼에서 2025년이 돼야 물가 목표치에 근접할 것이라면서 연속 금리인상을 포함해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비록 이날 PCE 근원물가지수 상승률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연준이 오는 25~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p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1주일 전 71.9%, 하루 전 89.3%보다는 소폭 낮아지기는 했지만 그 가능성을 86.8%로 보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 하강 흐름이 확인됨에 따라 강경기조는 일부 누그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덕분에 뉴욕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크게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장 마감 30분을 앞두고 1.6% 뛴 1만380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 상승한 4455를 기록 중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1% 오른 3만4452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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