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 한국 서점가 점령...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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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에 대한 출판사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출판사 관계자는 "최근 중동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이 늘어나고 관련해 언론 보도도 이어지는 만큼 독자들의 관심이 높아졌으리라 판단된다"며 "그 핵심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인 빈 살만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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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에 대한 출판사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빈 살만의 유년 시절부터 최근의 행정까지를 정리한 '빈 살만의 두 얼굴'이 출간된 데 이어 뉴욕타임스 튀르키예 이스탄불 지국장인 저자 벤 허버드의 저서 '무함마드 빈 살만: 중동의 새로운 지배자'(메디치미디어)가 국내 출간됐다.
이 책은 지난 2017년 발표한 5000억 달러 규모의 '네옴 시티' 건설 계획을 비롯해 빈 살만이 이끄는 중동의 변화에 집중했다.
빈 살만은 네옴 건설 계획을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홍해 리조트 개발 300억 달러, 선사 유적지 알울라 개발 150억 달러, 종합 레저 타운 키디야 개발 640억 달러, 왕가 발원지 디리야 복원 500억 달러 등 어마어마한 규모의 사업 계획을 연이어 쏟아낸다. 2023년 2월에는 리야드에 가로세로 높이가 총 400미터인 마천루 ‘무캅’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저자는 빈 살만이 국운을 걸고 추진하는 사업의 재원 확보 방안은 물론 사업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짚는다. 무엇보다 사우디 시장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위험 요소 중 불확실성이 가장 큰 문제다. 그리고 그 원천으로 빈 살만의 독단적인 의사결정 과정과 현재 권력의 중심에 서기까지의 과정을 다룬다.
서점가에서 이처럼 빈 살만을 주목하는 이유로는 한국과 중동의 국제 관계가 꼽힌다.
이달 현대건설과 사우디의 아람코가 역대 최대 규모인 50억 달러(6.5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동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이 늘어나며 '제2의 중동 붐'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출판사 관계자는 "최근 중동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이 늘어나고 관련해 언론 보도도 이어지는 만큼 독자들의 관심이 높아졌으리라 판단된다"며 "그 핵심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인 빈 살만이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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