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그치자 무더위… 오늘 낮 최고 서울 34도, 대전 33도
새 장마전선… 4~5일 전국에 비
1일 오전 한반도에 비가 그치고 한낮 기온이 치솟으며 폭염(暴炎)이 찾아오겠다. 장마가 끝난 것은 아니다.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새로 발달한 장마전선이 2일부터 북상하며 2~3일 제주도에 또다시 장맛비를 뿌리겠다. 4~5일에는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1일 서울 한낮 기온이 34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내륙 낮 기온이 30도 안팎을 기록하며 무덥겠고, 며칠간 내린 비 탓에 습도가 높아 체감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더 높겠다고 30일 밝혔다. 대전·청주 33도, 전주·광주 32도, 대구 32도, 춘천 34도 등 전국이 후텁지근해지면서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4도, 낮 최고기온은 25~34도로 예보됐다.
남부 지방에 많은 비를 뿌린 비구름은 1일 오전까지 남부 지방과 제주도에 비를 뿌리겠다. 6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남·경남권 50~150㎜, 제주도 100~250㎜ 등이다. 이미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이라 집중호우에 토사가 무너져 내리거나 불어난 하천이 범람할 수도 있다. 30일 산사태로 집이 매몰된 사건이 발생한 경북 영주의 경우 30일까지 이틀간 20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영주의 6월 평년 강수량(158.5㎜)보다 많은 비가 불과 이틀 만에 퍼부은 것이다.
한반도는 1일부터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3일까지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다만 제주도는 2일부터 새로운 장마전선이 올라와 제주 부근에 머물며 5일까지 많은 비가 내리겠다. 4일부턴 서해상에서 저기압이 비구름대를 몰고와 4~5일 우리나라 전역에 다시 많은 비가 내리겠다. 6일부턴 전국이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비가 멈추고 그주 주말까지 30도 안팎의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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