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오늘은 ‘경의선숲길 부흥회’... 불고기 먹고 팬서비스
“거짓말 아니라 톰 크루즈 목격담만 2만8700개는 본 것 같다.”(트위터 이용자) 영화 홍보차 11번째 내한한 톰 크루즈가 이번 방한 일정 동안 서울 곳곳을 누비는 모습이 시민들에게 포착됐다. 방한 일정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서울의 한 불고기 식당을 방문한 데 이어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경의선 숲길에서 팬들을 모아 마치 부흥회(?)를 연상케 했다.
30일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톰 크루즈 목격담이 올라왔다. 목격담을 토대로 한 톰 크루즈의 이날 주요 동선은 공덕역 주변에 집중됐다. 공덕역의 유명한 바싹 불고기 식당에 방문하고, 공덕역 경의선 숲길을 찾아 팬들을 만난 것이다.
톰 크루즈가 이날 방문한 불고기 식당 역전회관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톰 크루즈 방문 인증 영상을 올리고 “이거 무슨 일인가요. 꿈만 같았던 톰 크루즈의 방문”이라며 “맛있다고 해주시고 사람이 많이 몰렸음에도 팬 서비스 제대로 해주신 우리의 톰형. 영화 예매 당장 (해야지)”라고 했다. 역전회관 김동영 대표의 사위인 개그맨 겸 배우 류담 씨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톰 크루즈 형님이 가게에 방문해주셨다. 살다 보니 이런 행운이”라며 “음식도 맛있다 해주시고 가게 손님들 일일이 다 인사해주셔서 감동 받았다. 영원히 잊지 못할 하루였고 영광이었다”며 인증 사진을 올렸다.
실제 이날 트위터에는 톰 크루즈가 식당 손님들에게 손인사를 해주고 식당 손님들이 이 장면을 휴대폰으로 찍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음식을 먹으러 방문한 식당에서도 손님들에게 일일이 팬 서비스를 해준 것이다. 이 영상을 올린 트위터 이용자는 “식당에서도 야무지게 팬 서비스를 해준다”라며 감동을 표했다.
톰 크루즈 서울 나들이의 백미는 단연 ‘경의선 숲길’이었다. 톰 크루즈가 등장하며 엄청난 인파가 몰린 것이다.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톰크루즈’ ‘#경의선숲길’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톰아저씨 마포에 떴다. 워낙 촬영 많이 하는 곳이라 연예인들 자주 오지만, 사람이 있어도 너무 많길래 달려갔더니 톰 크루즈였다”며 “(인파가 많아서) 2002년 월드컵 때로 돌아간 줄 알았잖아. 길거리 응원하던 그때 느낌이야”라고 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다른 영상을 보면, 톰 크루즈는 차량에서 선 채로 팬들을 향해 하트를 그려 보이는가 하면, 팬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면서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하고, 가까이 있던 팬과는 주먹 인사를 하기도 했다. 이 영상을 올린 이용자는 “톰 크루즈와 주먹 인사를 하는 미친 행운을 얻었다”며 “치킨을 드시고 바람처럼 사라졌다는데, 톰형 코리안 치킨에 맥주는 맛나게 드셨는지, 사랑합니다”라고 적었다.
톰 크루즈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미션 임파서블 7) 개봉을 앞두고 28일 내한했다. 입국 현장에서 기다리던 팬들을 만나 일일이 사진을 찍었고, 사인 요청에도 친절히 응했다. 한 여성 팬이 한국에 또 와달라고 요청하자 손을 잡으며 “물론 다시 오겠다”고 말하기도 하는 등 특급 팬 서비스를 선사했다.
당일 밤에는 송파구 방이동 먹자골목에 예고 없이 등장해 시민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잠실 길거리에서 느닷 없이 톰 크루즈가 등장했다는 시민들의 목격담이 이어졌다. 방이동 밤 마실을 시작으로 톰 크루즈는 기자회견, 레드카펫 등 예정된 공식 행사 외에도 2박 3일간 서울 곳곳을 누비며 팬들을 만났다. 톰 크루즈는 경의선 숲길 방문을 마지막으로 30일 저녁 서울김포비지니스공항센터를 통해 호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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