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SEC, 비트코인 ETF 상장 신청 불허…"명확성·포괄성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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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거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 등 자산운용사들이 암호화폐(가상화폐)의 대장코인인 비트코인(BTC)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하겠다는 신청을 불허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SEC가 나스닥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상장하겠다는 자산운용사들의 신청에 대해 '충분히 명확하고 포괄적이지 않다'며 불허 방침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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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 증거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 등 자산운용사들이 암호화폐(가상화폐)의 대장코인인 비트코인(BTC)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하겠다는 신청을 불허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SEC가 나스닥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상장하겠다는 자산운용사들의 신청에 대해 '충분히 명확하고 포괄적이지 않다'며 불허 방침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SEC는 또 최근 비트코인 현물 EFT 상장 신청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서도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BTC 현물 ETF 상장을 신청한 이후 피델리티와 위즈덤트리, 비트와이즈 등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뒤따라 ETF 상장 신청을 하거나, 기존에 낸 신청서를 수정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여 왔다.
지난 6월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을 한 이후 암호화폐 가격은 급등세를 보여 왔다.
암호화폐는 신청 소식이 알려진 이후 약 20% 상승해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3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신청을 했다는 점에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SEC의 승인 가능성을 높게 점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SEC가 상장 신청을 불허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암호화폐 시장 분위기도 다소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WSJ는 자산운용사들은 신청서를 보완해 재신청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블랙록 등 자산운용사들은 관련 논평 요청에 언급을 거부하거나 응답하지 않았다고 WSJ는 전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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