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세상을 바꾼 전쟁의 모든 것 外

2023. 7. 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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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전쟁의 모든 것 1·2
세상을 바꾼 전쟁의 모든 것 1·2(브뤼노 카반 외 지음, 이정은 옮김, 권성욱 감수, 열린책들)=전쟁은 총체적 사회 현상이자 문화적 행위라는 게 저자들의 신념. 19세기부터 현재까지 전쟁의 역사를 미시사로 조명한다. 근대 전쟁의 탄생, 군대의 세계, 전쟁 경험, 전쟁에서 벗어나기 등 크게 4부로 나눠 여러 필자의 소주제별 글을 실었다.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유시민 지음, 돌베개)=과학교양서가 아니라 자칭 ‘과학을 소재로 한 인문학 잡담’. 저자는 ‘거만한 바보’가 자신임을 깨닫고 오십이 넘어 과학책들을 읽고 과학 공부를 했단다. 뇌과학·생물학·화학·물리학·수학을 건드리며 부제처럼 ‘나는 무엇이고 왜 존재하며 어디로 가는가’를 다룬다. 경제학·철학 얘기도 꽤 나온다.
작물보다 귀한 유산이 어디 있겠는가
작물보다 귀한 유산이 어디 있겠는가(한상기 지음, 지식의날개)=한국인 최초로 아프리카에서 추장에 추대됐던 올해 90세 육종학자의 자서전.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다 1971년 나이지리아로 향해서 현지 주식인 카사바 품종 개량을 통해 식량난 해소에 이바지한 과정, 치매를 앓다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를 비롯한 가족과 스승들 이야기 등을 담았다.
나는 죽음을 돕는 의사입니다
나는 죽음을 돕는 의사입니다(스테파니 그린 지음, 최정수 옮김, 이봄)=캐나다는 2016년 대법원 판결을 통해 말기암 환자 등에 대한 이른바 ‘의료조력 사망’이 합법화됐다. 20년 넘게 가정의이자 산부인과 의사로 일하며 생명의 탄생을 도왔던 저자는 이 새로운 분야로 경력을 옮겼다. 그 처음 1년 간의 경험과 여러 환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가이아
가이아(제임스 러브록 지음, 홍욱희 옮김, 갈라파고스)=영국 과학자·발명가이자 지난해 103세로 별세한 저자가 1979년 처음 펴내 고전이 되다시피 한 저서의 우리말 개정증보판. 2016년판 영문 원서를 바탕으로 2016년판과 2000년판의 서문도 실었다. 알다시피 가이아 이론의 핵심은 지구를 살아 있는 하나의 커다란 유기체로 보는 것.
우리는 순수한 것을 생각했다
우리는 순수한 것을 생각했다(은유 지음, 읻다)=르포작가인 저자가 호영, 안톤 허, 소제, 승미, 알차나, 새벽, 박술 등 번역가 7명을 만나 인터뷰 했다. 저자의 초점은 한국문학, 그중에도 시다. 책의 부제도 ‘한국 시 번역가 인터뷰 산문’. 저자는 “시는 나를 나로 돌려놓는 마법”이라고 썼다. 책 제목은 폴 발레리의 시에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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