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레전드 대우, 이 정도였나…퍼디난드도 “실망했다” 분노

김환 기자 2023. 7. 1. 0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리오 퍼디난드가 다비드 데 헤아에 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우를 보고 분노했다.

퍼디난드는 자신의 팟캐스트 채널 'FIVE'에서 "재밌는 상황이다. 데 헤아가 여전히 맨유에 적합한 선수인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논쟁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데 헤아는 내가 맨유에서 지냈던 것과 비슷한 기간인 12년 동안 맨유에 있었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때도 있었지만, 데 헤아는 대체로 훌륭했다. 클럽에서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고, 팀을 불명예스럽게 만들지도 않았다"라며 데 헤아가 맨유에서 지내며 경기장 안팎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김환]


리오 퍼디난드가 다비드 데 헤아에 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우를 보고 분노했다.


재계약 건 때문이다. 데 헤아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현지 시간으로 6월 30일이 지나면 데 헤아는 공식적으로 자유계약(FA) 신분이 되어 팀을 떠날 수 있다. 물론 맨유가 데 헤아와의 재계약 협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양 측은 협상 테이블에 앉아 동행을 이어갈지를 두고 협상을 진행했고, 데 헤아가 주급을 삭감하는 조건을 받아들이며 합의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었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데 헤아는 맨유와의 계약 연장에 서명했지만, 맨유는 합의된 제안을 철회했다. 데 헤아는 현재 주급을 대폭 삭감하는 데에 동의했으나, 구단 측은 데 헤아가 더 낮은 연봉으로 다시 계약을 맺도록 하기 위해 새로운 제안을 제출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영국 ‘데일리 메일’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톰 히튼이 루턴으로 떠나는 것을 거부했다”라며 데 헤아가 팀을 떠날 것을 대비해 텐 하흐 감독이 히튼을 붙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데 헤아는 엄연히 맨유의 레전드다. 2011년부터 맨유에서 뛰기 시작한 데헤아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맨유의 수문장으로 활약했고, 주전 골키퍼로 뛰며 맨유가 여러 차례 트로피를 따내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데 헤아는 자신의 헌신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 데 헤아에 대한 맨유의 태도는 팀의 레전드에게 하는 태도라고 하기에는 아쉬운 게 사실이다.


이를 지켜본 퍼디난드가 분노했다. 퍼디난드는 자신의 팟캐스트 채널 ‘FIVE’에서 “재밌는 상황이다. 데 헤아가 여전히 맨유에 적합한 선수인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논쟁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데 헤아는 내가 맨유에서 지냈던 것과 비슷한 기간인 12년 동안 맨유에 있었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때도 있었지만, 데 헤아는 대체로 훌륭했다. 클럽에서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고, 팀을 불명예스럽게 만들지도 않았다”라며 데 헤아가 맨유에서 지내며 경기장 안팎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퍼디난드는 “텐 하흐 감독이 그런 유형을 원하지 않는다면 말해야 한다. 난 구단의 대처 방식에 실망했다. 과거에도 선수들이 대우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고 클럽을 떠난 적이 있다. 소통이 필요하다는 게 내 결론이다. 정말 실망스러운 일이고, 데 헤아와 구단이 잘 해결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