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 삼진 맥없이 당한 후에 다행이다" 최주환, 결승 홈런으로 연패 끊고 안도 [고척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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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내야수 최주환이 홈런 한 방으로 팀 연패 탈출의 주역이 됐다.
경기 후 최주환은 "첫 두 번의 타석 모두 삼진을 당했다. 그래도 홈런 한 방으로 승리를 이끌게 돼 다행인 듯하다"며 "후라도 상대로 맥없이 당한 느낌이었다. 카운트 싸움에서 지고 들어갔다. 제구가 좋은 듯하다"고 상대 선발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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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 내야수 최주환이 홈런 한 방으로 팀 연패 탈출의 주역이 됐다.
SSG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0차전에서 7-3으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김광현이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벌였지만,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 공략이 쉽지 않았다. SSG 타선은 5회까지 1안타에 그쳤다.
0-0 균형은 6회 들어 깨졌다. 첫 타자 안상현과 이재원이 잇따라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이후 추신수가 볼넷을 골랐다. 이어 다음 타석에 들어선 최주환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최정이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만들었고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추가했다.
2루수 겸 2번 타자로 나서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하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방망이가 헛돌며 물러났던 최주환이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 한 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최주환은 “첫 두 번의 타석 모두 삼진을 당했다. 그래도 홈런 한 방으로 승리를 이끌게 돼 다행인 듯하다”며 “후라도 상대로 맥없이 당한 느낌이었다. 카운트 싸움에서 지고 들어갔다. 제구가 좋은 듯하다”고 상대 선발을 인정했다.
“그래서 애를 먹은 것 같다. 결정구 커브 인정”이라던 최주환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초구부터 공격해보려고 했고,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다. 노린 공은 아니었는데, 상대의 실투였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김원형 감독은 “오늘 상대 투수도 정말 좋은 피칭을 보여줬지만 타자들이 2아웃 이후에도 타석에서 끝까지 집중해주었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 (최) 주환이의 결승 2점 홈런과 에레디아의 2점 홈런으로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최주환은 팀 내에서 리그 1위 최정(19개) 다음으로 많이 홈런을 생산하고 있다. 그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6개로 두산 시절이던 2018년이다.
그는 “홈런이 나오면 좋다. 하지만 내가 홈런 타자는 아니다. 그래서 홈런 몇 개보다는 ‘센터라인을 책임지는 내야수 중 장타력이 있는 선수’라는 점에 대해서 자부심을 느끼는 편이다”고 스스로 만족감을 보였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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