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안전지도’ 내수면은 있고, 바다는 없고?
[KBS 강릉] [앵커]
'미개장 해변' 연속보도, 오늘도 이어갑니다.
정부는 인명피해가 난 구역이나 위험 지역 등이 표시된 '물놀이 안전지도'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곡이나 강 같은 내수면에 한정돼 있고, '해변 안전지도'는 없는 상태입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행정안전부가 물놀이 사고를 막기 위해 만든 생활 안전지도입니다.
인명 피해 가능성이 있는 중점 관리 지역과 물놀이가 금지된 위험 구역 등이 구분돼 표시됐습니다.
인명 구조함과 구명조끼 같은 안전시설 설치 현황과 수심, 과거 사고 이력 등도 담겼습니다.
인터넷 홈페이지와 휴대전화 앱을 통해 손쉽게 안전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정원/행정안전부 재난안전점검과장 : "물놀이 안전 정보를 통해서 국민이 보다 안전한 장소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수치적으로 봐도 21년에 비해서 22년의 경우에는 계곡 하천에서의 인명 피해가 좀 줄어든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지도는 계곡과 강, 하천 등 내수면에만 한정됐습니다.
해수욕장 등 바다에서 일어나는 물놀이 사고 정보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바다를 찾은 관광객들은 어떤 점이 위험한 건지, 상대적으로 해변 관련 정보가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해수욕을 즐기는 피서객은 언제 어떤 곳이 위험한지 특별한 정보를 모른 채 바다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정명수·김인수/충북 제천시 : "자유도가 높다. 이런 식으로 생각할 수 있어서 그냥 무작정 들어가다 보면 파도도 치고 이래서 조금만 흘러도 금방 멀리 나갈 거 같고. 무서운 게 있는데…."]
행정안전부는 앞서 2021년, 해수욕장 물놀이 사고도 안전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지만, 2년째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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