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4조 원 들여 의료인력 대규모 확충…의대 정원도 두 배로

박효인 2023. 6. 30.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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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앞로로 5년간 국민보건서비스(NHS)에 24억 파운드, 우리 돈 4조 원 정도를 투입하고 의사·간호사 등 의료인력 30만 명을 새로 확충합니다.

영국 정부는 현지시각 30일, 국가 의료체계인 NHS의 15년 인력 계획을 발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습니다.

이 계획에 따르면 NHS는 2037년까지 의사 6만 명, 간호사 17만 명, 기타 의료 전문가 7만 천 명을 새로 충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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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앞로로 5년간 국민보건서비스(NHS)에 24억 파운드, 우리 돈 4조 원 정도를 투입하고 의사·간호사 등 의료인력 30만 명을 새로 확충합니다.

영국 정부는 현지시각 30일, 국가 의료체계인 NHS의 15년 인력 계획을 발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습니다.

이 계획에 따르면 NHS는 2037년까지 의사 6만 명, 간호사 17만 명, 기타 의료 전문가 7만 천 명을 새로 충원합니다.

이를 위해 2031년까지 의대 정원을 만 5천 명으로 두 배로 늘리고 의사·간호사 수련 장소도 크게 확대합니다.

현재 5년인 의대 학위 기간을 1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실습 강화, 보조 의료진의 역할 확대 등을 통해 현장 인력을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많이 확보할 계획입니다.

또 인공지능(AI)과 웨어러블 기기 등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가상병동을 운영하고 환자들이 집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신규 인력 중 외국인 비율이 현재 25%에서 15년 후에는 10% 전후로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영국 정부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조직문화 변화와 처우 개선 등을 통해 NHS를 떠나는 인원을 13만 명 줄입니다.

리시 수낵 총리는 "7월 5일 설립 75주년을 맞는 NHS 역사상 최대 규모 교육·훈련 확대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NHS는 2차대전 이후 설립된 이래 무상 의료를 제공하며 영국 국가 정체성의 근간을 이뤘지만,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수면 아래에 있던 문제점들이 폭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급격히 위기에 빠졌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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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인 기자 (izz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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