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네덜란드, 반도체장비 중국 수출 규제강화…中 "공급망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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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네덜란드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생산장비 수출 추가 제한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중국이 강력 반발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첨단 반도체나 관련 제조장비를 중국에 수출하는 기업들에 라이선스 취득을 요구하고, 중국에 판매할 특정 반도체를 미국산 장비로 제조하기 전에 미 당국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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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과 네덜란드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생산장비 수출 추가 제한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중국이 강력 반발했다.
3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행정적 수단으로 기업 간 정상적인 무역왕래를 간섭하는 것은 시장 규칙과 국제 경제·무역 질서를 엄중하게 파괴하고 산업·공급망에 충격을 주며 그 누구의 이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또 “중국은 미국이 국가안보 개념을 확대적용하고 수출 제한을 남용하는 것을 일관되게 반대해 왔고, 각종 핑계로 다른 국가들을 끌어들여 대중국 기술 봉쇄를 하는 것을 일관되게 반대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은 사태를 면밀히 지켜보고, 자국의 합법적 권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29일(현지시간) 일부 외신은 네덜란드 정부가 자국 반도체 제조업체인 ASML이 생산하는 심자외선(DUV) 노광장비의 중국 수출 승인 요구조건에 대해 새로운 규정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규제는 즉각 시행하지 않고 9월께 적용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첨단 반도체나 관련 제조장비를 중국에 수출하는 기업들에 라이선스 취득을 요구하고, 중국에 판매할 특정 반도체를 미국산 장비로 제조하기 전에 미 당국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네덜란드도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에 합류하겠다고 밝히며 올 여름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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