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물가지표 오름폭 둔화에도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통화 긴축 유지”

박효인 2023. 6. 30.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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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로 참고하는 물가지표의 상승 폭이 뚜렷하게 둔화했지만, 장기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공개 발언에서 '비주거 서비스' 부문의 물가 상승세가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우려한 바 있어, 전체 물가의 오름폭이 완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 인플레이션 입력을 고려해 연준은 당분간 통화 긴축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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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로 참고하는 물가지표의 상승 폭이 뚜렷하게 둔화했지만, 장기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 상무부는 현지시각 30일,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 한 달 전보다 0.1% 각각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4월 4.3%에서 0.5%포인트 축소돼 거의 2년 만에 최소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휘발유 등 에너지 물가 급락(-13.4%)이 인플레이션 둔화에 주로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PCE 지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거의 일치했습니다.

그러나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6%, 전월보다 0.3% 각각 올라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해, 전년 대비 오름폭은 4월(4.7%)과 별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연준이 미래 물가 추세를 가장 잘 반영하는 지표로 간주하는 근원 PCE 지수의 감속이 느리다는 사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공개 발언에서 '비주거 서비스' 부문의 물가 상승세가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우려한 바 있어, 전체 물가의 오름폭이 완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 인플레이션 입력을 고려해 연준은 당분간 통화 긴축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과 파월 의장은 연내 2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했으며, 기준금리 선물시장의 투자자들은 당장 7월 인상 확률을 87%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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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인 기자 (izz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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