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의료 인력 30만명 충원… 의대 정원도 2배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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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향후 15년간 국가 의료체계인 국민보건서비스(NHS)에 24억파운드(약 4조원)를 투입하고 의사·간호사 등 의료 인력을 30만명 신규 확충한다고 AFP통신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정부 안에 따르면 NHS는 2037년까지 의사 6만명, 간호사 17만명, 기타 의료 전문가 7만1000명을 충원한다.
연금제도 변경과 조직문화·처우 개선 등을 통해 NHS를 떠나는 인원을 13만명 줄인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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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향후 15년간 국가 의료체계인 국민보건서비스(NHS)에 24억파운드(약 4조원)를 투입하고 의사·간호사 등 의료 인력을 30만명 신규 확충한다고 AFP통신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정부 안에 따르면 NHS는 2037년까지 의사 6만명, 간호사 17만명, 기타 의료 전문가 7만1000명을 충원한다.
인공지능(AI)과 웨어러블 기기 등 신기술을 활용한 가상병동도 운영된다. 환자들이 집에서 회복할 수 있게 해 병원에 몰리는 수요를 분산하기 위한 것이다.
연금제도 변경과 조직문화·처우 개선 등을 통해 NHS를 떠나는 인원을 13만명 줄인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현재 NHS에 빈자리가 11만2000개로 정원의 10%에 육박하며, 그대로 두면 2037년엔 36만개로 증가한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리시 수낵 총리는 “7월 5일 설립 75주년을 맞는 NHS 역사상 최대 규모 교육·훈련 확대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인 노동당은 이번 정부 계획을 환영하면서도 10년 전에는 나왔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계획에는 의료진 파업의 주요 이유인 급여에 관해선 언급이 없었다. 수낵 총리는 이날 브리핑 중 관련 질의를 받고 “모두 더 많이 받고 싶어 하지만 다들 현재 경제 상황을 생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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