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불펜 호투+수비 집중력, 롯데 서튼 감독은 흡족했다[SS문수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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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를 비롯해 불펜, 야수들의 호수비 어디 하나 나무랄 데 없었다.
경기 후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두 팀 모두 투수들의 피칭이 너무 좋았던 경기였다. 득점기회에서 점수를 올리지 못한 상황에서도 선발 박세웅이 본인의 기량을 기대했던 대로 보여줬다"며 "또한 이어 나온 구승민, 김원중 선수가 불펜투수로서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줬기 때문에 끝내기 승리로 이어졌다"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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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수=김민규기자]선발투수를 비롯해 불펜, 야수들의 호수비 어디 하나 나무랄 데 없었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돼 승리하며 6월의 마지막을 3연승으로 마감했다. 흡족함이 큰 롯데 사령탑의 시선은 이제 반등의 7월 희망가를 바라보고 있다.
롯데는 3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과의 주말 3연전 첫날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윤동희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3연승을 질주, 3위 NC와 격차를 0.5경기 차로 좁히며 바짝 추격했다.
이날 두 팀 선발투수 모두 7이닝 무실점을 기록,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롯데 선발 ‘안경에이스’ 박세웅은 비록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7이닝 동안 4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필승조인 구승민이 1이닝 무실점, 마무리투수 김원중이 2이닝 무실점 쾌투했고, 마침내 윤동희의 끝내기 안타가 작렬하며 값진 1승을 챙겼다.
경기 후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두 팀 모두 투수들의 피칭이 너무 좋았던 경기였다. 득점기회에서 점수를 올리지 못한 상황에서도 선발 박세웅이 본인의 기량을 기대했던 대로 보여줬다”며 “또한 이어 나온 구승민, 김원중 선수가 불펜투수로서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줬기 때문에 끝내기 승리로 이어졌다”고 박수를 보냈다.
시즌 5승 수확에는 실패했다. 그래도 팀이 승리했기에 충분히 위안이 된다. 박세웅은 “1·2회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야수의 수비 도움을 많이 받아 7회까지 마운드에 남아있을 수 있었다”며 “특히, (유)강남이형의 리드와 위기 때 흐름을 끊어주고 마운드에 올라와서 해주는 한마디 한마디가 경기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오늘 경기의 좋은 흐름은 야수들의 수비 집중력 덕분이다. 많이 찾아와준 울산 팬들 앞에서 끝내기 승리를 할 수 있어 정말 기쁜 하루다”고 소감을 밝혔다.
롯데 호수비도 팬들을 열기를 달구기에 충분했다. 롯데는 5회 초 두산 공격에서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호세 로하스가 기습번트로 내야 안타를 뽑아냈고 허경민의 유격수 땅볼 때 롯데 이학주의 송구 실책으로 주자는 1사 1·3루가 됐다. 실점위기를 맞은 롯데. 두산 이유찬이 2루수 방면으로 안타성 타구를 때렸지만 안치홍의 천금 같은 점프캐치에 막혔고, 2루에 도달했던 허경민은 1루로 돌아가지 못하고 아웃되며 공격이 끝난 것.
이어 9회 초에는 마무리투수 김원중이 두산 김재환과 양의지에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다음 타석에서 양석환의 희생번트 타구를 고승민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낸 후 조수행까지 잡아내면서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추가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10회 말 롯데가 팽팽했던 ‘0’의 균형을 깼다. 롯데는 선두타자 박승욱이 안타로 출루한 뒤 김민석의 희생번트와 두산 마무리투수 홍건희의 폭투가 더해서 1사 2·3루의 득점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선 롯데 외야수 윤동희가 홍건희의 6구째 147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익수 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로 1-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튼 감독은 “오늘 우리 야수들의 집중력 있는 수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윤동희 선수가 타격감이 매우 좋은 상황에서 끝내기 안타를 쳐줬고 한팀으로 승리를 가져와서 기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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