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때가 아니라고?...10% 고배당 따려면 일찌감치 ‘이 종목’
30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코스피·코스닥 배당주들의 성과는 3분기에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8월 배당주의 평균 수익률이 0.41%로 가장 높았고 7월(0.26%), 6월(0.16%)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섬머랠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역사적으로 3분기에는 주식 시장 수익률이 좋아 배당주도 수익률이 양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배당주에 대한 관심은 보통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높아지는데 시세차익과 배당을 함께 노릴 수 있는 투자 시기는 오히려 여름이라는 조언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배당금 서프라이즈가 가능하고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업종이나 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예상 배당 수익률이 과거 평균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이는 업종이나, 최근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업종이 이같은 조언에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10년 평균에 비해 가장 크게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은행업종이었다. 최근 10년간 은행업종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3.6%였는데 올해는 6.9%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JB금융지주(10.07%), DGB금융지주(10.04%) 등 지방 금융지주들의 배당수익률은 10%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은행주들은 지난 3월 중순 이후 시장 금리가 하락하면서 실적 악화가 예상돼 주가가 하락한 것이 배당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진 경향이 있다. 특히 지방 금융지주들은 미분양이 극심한 지방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비중이 높아 건전성을 더욱 면밀히 살핀 뒤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DGB금융지주에 대해 “순이자마진의 높은 금리 민감도로 올해 큰 폭의 순 이자마진 하락과, 비은행 자회사의 부동산 PF 익스포저 부담 등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이 다수 상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작년말 비은행 자회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우려의 현실화에 대비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증권 섹터도 올해 5.12%의 높은 배당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 중에서도 대신증권(8.89%)과 삼성증권(7.52%)의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에 대해 “부동산 PF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데다 10% 수준의 자본수익률(ROE) 창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업황 둔화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배 미만으로 하락해 밸류에이션 부담도 완화됐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황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 부품 기업들도 고배당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자동차 업종은 올해 평균 예상 배당수익률이 4.04%였는데 한국앤컴퍼니는 6.31%, HL홀딩스는 5.45%로 특히 높은 배당수익률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HL만도에 대해 “고객사 가동률 개선으로 견조한 외형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원재료비의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률도 0.2%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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