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월드컵서 금지된 '원 러브' 완장, 내달 여자월드컵선 허용

하수민 기자 2023. 6. 3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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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카타르 남자 월드컵 때 착용이 금지됐던 차별 금지 '원 러브'(One Love) 주장 완장이 다음달 열리는 여자 월드컵에서는 착용이 허용된다.

30일 FIFA는 내달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진행되는 2023 여자 월드컵 대회에 참가하는 팀 주장들이 착용할 수 있는 8종류의 완장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착용 가능한 완장은 FIFA가 수개월 간 각국 축구연맹들과의 협상을 통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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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23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경기장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잉글랜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축구 경기에서 무지개 완장을 찬 잉글랜드 주장 해리 케인이 공을 콘트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카타르 남자 월드컵 때 착용이 금지됐던 차별 금지 '원 러브'(One Love) 주장 완장이 다음달 열리는 여자 월드컵에서는 착용이 허용된다.

30일 FIFA는 내달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진행되는 2023 여자 월드컵 대회에 참가하는 팀 주장들이 착용할 수 있는 8종류의 완장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하트 모양에 다양한 색깔의 '포용을 위한 단합' 완장이 포함됐다.

앞서 FIFA는 동성애 행위가 범죄로 규정되고, 노동법으로 거센 비판을 받은 카타르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일부 유럽 팀 주장들이 '원 러브' 완장을 착용하지 못하게 하라는 압력을 받았다.

이날 공개된 착용 가능한 완장은 FIFA가 수개월 간 각국 축구연맹들과의 협상을 통해 마련됐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때 빚어진 유럽 선수들과 관계자들 간의 혼란스러운 대치 상태 재연을 막기 위해서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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