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상담소’ 편수지, “父 편승엽 세 번 이혼...넌 몇 번째 엄마 딸이냐는 말 상처”

편수지가 편승엽의 이혼으로 상처 입은 경험을 고백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30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세 번 이혼한 아빠, 가수 편승엽과 두 딸들’이라는 주제로 편승엽과 첫째 딸 편성희, 둘째 딸 편수지가 출연했다.

이날 편수지는 이혼 가정의 딸로서 가장 힘들었던 점을 묻자 “진짜 제일 많이 들었던 질문 중 하나가 ‘너는 몇 번째 엄마 딸이야?’였다”고 답해 편승엽과 오은영 박사, 패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편수지는 “한 번은 수련회에 간 적이 있는데 자다가 친구들 말소리에 깼다. 그런데 ‘쟤네 아빠 여자한테 사기 치고 다니잖아’라는 얘길 하고 있더라. 우리 아빠 그런 사람 아니라고 말할 힘이 없어서 자는 척을 했다. 너무 지쳤었다”고 하며 “아빠가 연예인이 아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어려서부터 아빠에게 욕되는 행동을 하면 안 되니까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스러웠다. 그래서 주변에서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렇다면 편수지는 언제 편승엽에 대한 원망을 가장 많이 했을까. 그는 “아빠가 스캔들이 터지고 나서 가장으로서 경제활동을 하지 못했다. 저랑 제 쌍둥이가 고등학생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했다. 너무 오래가다 보니까 원망할 곳이 없더라. 그래서 아빠한테 어디 나가서 막노동이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때는 저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당시 무력감을 느낀 거다. 불특정 다수에게서 쏟아진 시선에 무력감을 느낀 건데 이 상황이 수지씨 본인에게서 비롯된 게 아니다. 노력을 하고 애를 쓴다고 해결되지 않으니 무력감을 느낀 건데 이를 10대 때, 또래관계가 가장 중요하고 자아상을 만들어 가는 시기에 겪은 게 굉장히 많이 마음이 아프다. 검사 결과 활력과 에너지가 굉장히 떨어진 것으로 나온다. 깊은 무기력함과 공허감이 많다. 우울의 가장 기본은 에너지와 흥미의 감소다. 현재 우울감을 느끼고 있는 부분이 많다고 본다. 또 걱정은 울적하고 무력하고 무기력한 상태를 잘 못 느낀다는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아이고ㅠㅠ”, “몇 번째 엄마 딸이냐니”, “와 진짜 사춘기에ㅠ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