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CE 인플레 3.8% 둔화세…근원물가는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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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이션이 뚜렷하게 둔화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3%대로 내려왔다.
PCE 물가가 주목 받는 것은 연준이 통화정책을 할 때 주로 참고하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연준은 경제 전망을 할 때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아닌 PCE 전망치를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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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인플레이션이 뚜렷하게 둔화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3%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둔화 폭이 덜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다. 직전월인 4월 당시 상승률(4.3%)보다 큰 폭 떨어졌다. 한 달 전과 비교한 PCE 지수는 0.1% 올랐다. PCE 헤드라인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일치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4.6% 올랐다. 헤드라인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연준 통화정책 목표치(2.0%)와 비교해도 한참 높다. 전월과 비교하면 0.3% 올랐다.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것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하고 있다는 뜻이다.
PCE 물가가 주목 받는 것은 연준이 통화정책을 할 때 주로 참고하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연준은 경제 전망을 할 때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아닌 PCE 전망치를 내놓는다.
이에 따라 연준의 고민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근원물가가 ‘끈적한’ 상태라는 것은 또 확인됐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근래 연내 두 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해 왔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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