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위·장타율 4위' 최주환 "장타 갖춘 센터라인 내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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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내야수 최주환(35)이 자신의 올 시즌 목표로 '장타력을 갖춘 2루수'를 꼽았다.
최주환은 올 시즌 홈런 부문에서 박동원(LG 트윈스)과 공동 3위(14개)로 올라섰고, 장타율에선 4위(0.507)에 랭크됐다.
실제로 올 시즌 홈런 10위권에서 주 포지션이 센터라인 내야수인 선수는 최주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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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SSG 랜더스 내야수 최주환(35)이 자신의 올 시즌 목표로 '장타력을 갖춘 2루수'를 꼽았다.
3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자신의 활약이 유독 만족스러운 이유다.
최주환은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0-0으로 맞선 6회초 투런포를 터뜨려 팀에 승리를 안겼다.
그전까지 선발 김광현(SSG)과 아리엘 후라도(키움)의 투수 싸움이었던 경기 흐름을 단번에 깨트린 천금 같은 홈런이었다.
최주환이 물꼬를 터주자 SSG는 6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추가 투런포와 9회말 적시타 3방으로 7-3 승리를 거뒀다.
최주환은 올 시즌 홈런 부문에서 박동원(LG 트윈스)과 공동 3위(14개)로 올라섰고, 장타율에선 4위(0.507)에 랭크됐다.
경기를 마친 최주환은 "홈런 개수 자체보다는 센터라인 내야수로서 장타를 가진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충분히 가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 시즌 홈런 10위권에서 주 포지션이 센터라인 내야수인 선수는 최주환뿐이다.
유격수와 함께 가장 까다로운 수비 자리를 소화하면서 공격에서도 팀의 '홈런 군단' 위용에 힘을 보태는 것이다.
최주환은 "쉽게 나올 수 있는 선수 유형은 아닌 것 같다"며 "장점으로 승화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고 다행히 제가 생각했던 것과 근접하게 해나가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타율(0.251)을 두고는 "3할을 못 치게 되더라도 장타를 갖추고 있다면 그걸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올해는 (장타에) 포커스를 맞추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키움 후라도를 무너뜨렸던 홈런에 대해선 "욕심을 버리고 초구부터 방망이를 내자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아마 몸쪽 깊숙하게 던지려 했는데 실투가 된 것 같다"고 복기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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