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만 무기 판매 승인에… 中 "긴장 고조시키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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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대만에 탄약을 비롯한 4억4000만달러(약 5800억원) 상당의 무기 판매를 승인한 데 대해 중국이 강력 반발했다.
3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과 대만의 군사 연계,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를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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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부, 환영 표명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정부가 대만에 탄약을 비롯한 4억4000만달러(약 5800억원) 상당의 무기 판매를 승인한 데 대해 중국이 강력 반발했다.
3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과 대만의 군사 연계,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를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또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연합공보의 규정을 지켜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새롭게 대만해협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을 멈추고, 대만해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29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대만 관련 2건의 대외군사판매지시서를 승인했다.
이중 한건은 대만이 요청한 고폭소이예광탄, 다목적탄, 연습탄 등 30㎜ 탄약을 판매하는 내용으로, 계약 규모는 3억3220만달러다. 또 다른 한 건은 대만에 장갑차량과 군사장비 교환품과 보급품을 판매하는 계약으로, 계약규모는 1억800만달러에 달한다.
2021년 1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래 미국이 중국의 반발을 무릅쓰고 대만에 대량으로 무기를 판매한 건 이번이 10번째이다. 올해 들어서는 2번째다.
대만 총통부는 이번 무기 판매건 승인에 대해 환영을 표명했다.
린위찬 총통부 대변인은 “미국이 '대만관계법'에 따라 대만에 방어적 무기를 제공한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한다”면서 “이는 미국 정부가 대만의 방어 수요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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