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8년 만에 7연승, 8위 도약…LG·롯데는 나란히 끝내기 승(종합)
KT는 NC에 역전승
(서울=뉴스1) 문대현 권혁준 기자 = 한화 이글스가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7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 20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 6-4로 이긴 이후 7연승을 이어갔다. 한화가 7연승을 기록한 것은 2005년 6월4~11일 이후 무려 6593일 만이다.
30승(4무37패) 고지를 밟은 한화는 이날 패한 KIA 타이거즈(29승1무37패)를 뒤로 하고 9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선발 문동주가 6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5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1회 선제 투런포를 때린 닉 윌리엄스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그동안 부진했던 정은원도 2회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쳤다.
중심타자 노시환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생산하며 홈런 부문 단독 2위(15개)에 올랐다.
삼성은 최근 상무에서 전역한 최채흥이 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타선이 3안타 빈타에 허덕인 탓에 승리할 수 없었다. 3연패 늪에 빠진 꼴찌 삼성은 27승44패가 됐다.
한화는 1회 닉 윌리엄스의 투런포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회에는 정은원이 솔로 홈런을 쳐 1점을 보탰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김인환의 내야 땅볼 때 3루주작 홈을 밟아 4-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4회 2사 2루에서 이진영의 적시타로 점수를 추가했다. 6회에는 노시환의 쐐기 솔로포까지 터졌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한승주가 1점을 내줬으나 대세의 지장은 없었다. 한승주는 2사 1, 2루에서 김재성을 내야 뜬공으로 막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LG 트윈스는 잠실에서 KIA를 상대로 9회말 김현수의 끝내기 안타가 나오면서 5-4로 승리했다.
5연승에 성공한 선두 LG는 46승2무26패로 2위 SSG 랜더스(44승1무27패)와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KIA는 3연패에 빠지며 8위에서 9위로 추락했다.
5회초까지 1-4로 밀리던 LG는 5회말 1사 2루에서 홍창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6회에는 2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했던 승부는 9회말 희비가 엇갈렸다. 1사 1, 3루에서 김현수가 전상현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 LG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울산 경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10회 승부 끝에 두산 베어스를 1-0으로 이겼다.
3연승에 성공한 4위 롯데(36승33패)는 3위 NC 다이노스(36승1무32패)에 0.5경기 차로 따라 붙었다. 6위 두산은 33승1무36패가 됐다.
투수전으로 펼쳐진 경기에서 0의 행진이 끝난 것은 10회말이었다. 첫 타자 박승욱이 안타로 출루한 뒤 김민석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이후 고승민의 타석 때 홍건희가 폭투를 던져 주자가 3루까지 갔다. 두산은 고승민을 자동 고의4구로 거른 뒤 윤동희와의 승부를 택했으나 끝내기 안타를 맞으면서 롯데가 승리를 챙겼다.
SSG 랜더스는 고척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7-3으로 이겼다. 2위 SSG는 3연패를 끊어냈고 5위 키움은 2연승이 끊겼다.
SSG 선발 김광현은 7⅔이닝동안 111구를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의 역투로 시즌 5승(1패)째를 수확했다. 4회말에는 임지열을 상대하며 개인통산 8000타자 상대(역대 11번째)의 금자탑을 쌓기도 했다.
타선에서는 최주환과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각각 2점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5타수 2안타를 기록한 에레디아는 시즌 타율 0.338로 이 부문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8패(5승)째를 안았다. 김광현과 피안타 수는 같았지만 이 중 2개의 피홈런이 있었던 것이 아쉬웠다.
키움 이원석은 이날 4타수 2안타를 기록, 개인통산 1400안타(역대 56번째)를 돌파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수원에서는 KT 위즈가 NC 다이노스를 3-2로 꺾었다. 3연패를 떨쳐낸 KT(31승2무36패)는 7위를 지켰고 NC는 3위가 위태로워졌다.
eggod61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사우나 간다던 남편, 내연녀 집에서 볼 쓰담…들통나자 칼부림 협박"
- 13세와 2년 동거, 34회 성관계한 유명 유튜버…아내 폭행·신체 촬영 '입건'
- "남편이 몰래 호적 올린 혼외자, 아내 재산 상속 받을 수도" 가족들 발칵
- "성관계 안한지 몇년"…전현무, 결혼 관련 숏폼 알고리즘 들통
- 아내·두 아들 살해한 가장, 사형 구형하자 "다들 수고 많다" 검사 격려
- "버려달라는 건가" 손님이 건넨 휴지…"가격 올라도 괜찮아" 응원
- 산다라박, 글래머 비키니 자태…마닐라서 환한 미소 [N샷]
- "비싼 차 타면서 구질구질"…주차비 아끼려 '종이 번호판' 붙인 외제차
- 김영철, 민경훈♥신기은 PD 결혼식 현장 공개 "멋지다 오늘…축하"
- "불판 닦는 용 아니냐" 비계 오겹살 항의했다고 진상 취급…"사장, 당당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