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신분증 몰래 찍어…채팅 앱서 음란 대화 나눈 20대

헌혈 업무를 위해 군부대를 찾은 간호사의 신분증을 도용하며 채팅 앱에 가입해 음란 대화를 나눈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명예훼손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병사로 군 복무 중이던 지난 2021년 헌혈 채혈을 위해 부대를 찾은 간호사가 군부대 출입 중 제출한 주민등록증을 몰래 촬영하고 이를 이용해 채팅 앱에 가입해 남성들과 음란한 대화를 나눈 혐의를 받는다.

위병소에서 근무하던 A씨는 간호사의 주민등록증과 휴대전화 번호를 빼돌려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채팅 앱에서 여성 행세를 하며 피해자 주소를 암시하며 남성들과 실제 만남까지 유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전역한 상태로, 이에 민간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