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신분증 몰래 폰으로 찍었다…‘이것’ 하려다 덜미

이로원 2023. 6. 3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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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업무를 위해 군 부대에 찾아온 간호사의 신분증을 도용해 채팅 앱에서 음란한 대화를 나눈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A씨는 병사로 복무 중이던 2021년 말 헌혈 업무를 위해 부대를 찾은 대한적십자사 소속 간호사 B씨의 주민등록증 등을 몰래 휴대전화기로 찍었다.

A씨는 랜덤채팅 앱에서 여성인 피해자 행세를 하며 남성들과 음란한 대화를 주고받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의 주소를 암시하며 실제 만남까지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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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가 간호사 신분 도용해 ‘음란채팅’
女 피해자 행세하며 실제 만남 유도하기도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헌혈 업무를 위해 군 부대에 찾아온 간호사의 신분증을 도용해 채팅 앱에서 음란한 대화를 나눈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30일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지난 28일 명예훼손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병사로 복무 중이던 2021년 말 헌혈 업무를 위해 부대를 찾은 대한적십자사 소속 간호사 B씨의 주민등록증 등을 몰래 휴대전화기로 찍었다.

이후 해당 간호사의 개인정보로 랜덤채팅 앱에 가입해 남성들과 음란한 대화를 나눴다.

주민등록증 제출은 군부대 출입을 위한 보안 절차였다. 경찰 조사에서 당시 A씨가 위병소에서 근무하면서 피해자의 신분증과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랜덤채팅 앱에서 여성인 피해자 행세를 하며 남성들과 음란한 대화를 주고받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의 주소를 암시하며 실제 만남까지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해 말 전역해 민간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해당 군부대는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원 (bliss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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