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공감으로”…연극으로 ‘학교폭력 예방’
[KBS 전주] [앵커]
전북교육청이 학교폭력을 막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는데요.
학생들이 서로 소통하며 공감할 수 있는 연극 무대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같은 반 학생 세 명이 전학 온 학생에게 말수가 적다는 이유로 언어 폭력을 쏟아냅니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피해 학생.
교사의 중재로 피해, 가해 학생 모두 서로의 성격을 이해해가며 우정을 다집니다.
전북교육청이 마련한 연극 프로그램.
학교폭력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무대를 통해 경험합니다.
[한아리/초등학생 1학년 : "진짜 재미있었고요. 학교폭력을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학교폭력에 대해 많이 알게 됐어요."]
지난 한 해 전북지역 학교폭력 신고 건수는 한해 전보다 20% 늘어난 2천여 건.
언어·신체폭력은 물론, 스토킹과 성 관련·사이버 폭력 등 유형도 다양해졌습니다.
전북교육청은 더는 처벌이나 훈계, 강의식 예방교육으로 음성화된 학교폭력까지 뿌리 뽑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학생들이 공감하며 소통할 수 있는 연극을 대안으로 내놨습니다.
[원동식/전북교육청 학생생활교육담당 : "학교폭력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다수의 학교를 저희가 선정해서 집중적으로 그 학교를 대상으로 예방교육, 예산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원을…."]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 당국의 노력이 얼마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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