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밀 비축 확대…밀 자급률 높일까?
[KBS 전주][앵커]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밀 가격이 폭등하면서 식량안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컸었죠.
정부는 올해 국산 밀 공공비축을 늘리고 전문생산단지 조성을 확대했는데, 밀 자급률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며칠 전 수확한 밀을 건조시설로 옮기고 있습니다.
이 밀은 건조 작업을 거친 뒤 정부 비축 창고에 보관합니다.
올해 국산 밀 공공비축 물량은 2만 톤으로, 지난해보다 20퍼센트 넘게 늘었습니다.
2천27년에는 5만 톤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신동규/밀 재배 농민 : "소비자들도 국산 밀이 훨씬 더 좋잖아요. 그러기 때문에 소비자들도 좋고 농민들도 수익도 창출되고 여러 가지로 다 좋을 것 같습니다."]
정부 지원이 늘면서 밀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밀 생산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전문생산단지도 지난해보다 40퍼센트 넘게 늘어난 73곳으로 확대됐습니다.
2천20년 0.8퍼센트에 불과하던 밀 자급률은 올해 2.2퍼센트로 높아졌습니다.
2천25년에는 5퍼센트까지 높일 계획인데, 생산, 가공, 유통 전 과정에 걸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김기동/군산 회현농협 조합장 : "농촌에 일손도 없고 건조시설이 낙후돼 있습니다. 그래서 농협에서 전부 다 산물수매를 해줘야 하고, 정부에서는 건조시설을 할 수 있는 건조기 보조금을 많이 늘려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수입 밀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국산 밀 소비를 늘릴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해야 밀 자급률을 안정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김종환 기자 (k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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