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최주환 "올 시즌은 장타에 포커스…작년 부진 만회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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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최주환(35)이 팀 승리에 도움이 됐다며 활짝 웃어보였다.
그는 "올 시즌은 타율보다도 장타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며 작년 부진을 씻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최주환은 3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2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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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홈런이 목표…그 이상은 옵션이라 생각"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SSG 랜더스 최주환(35)이 팀 승리에 도움이 됐다며 활짝 웃어보였다. 그는 "올 시즌은 타율보다도 장타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며 작년 부진을 씻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최주환은 3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2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최주환은 이날 단 한 개의 안타를 때렸지만 그 안타가 '결승 홈런'이었다. 그는 0-0으로 맞선 6회초 무사 1루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쏘아올렸다.
최주환은 경기 후 "앞선 두 타석에서 볼카운트 싸움에서 밀리면서 맥없이 당한 느낌이 있었다"면서 "초구부터 방망이를 적극적으로 내자는 생각이었는데 생각 이상의 결과가 나았다.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홈런이 돼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최주환은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 중 2경기(1경기 우천취소)에서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수비에서도 득점과 연결되는 실책을 범하는 등 아쉬웠고 팀은 2경기를 내리 패해 선두에서 내려왔다.
그는 "LG전에서 잘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면서도 "그래도 마음가짐을 바꿨다. 매번 잘할 수 없고 내가 승리를 이끌 때가 더 많을 거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니 결과도 좋게 나온 것 같다"며 웃었다.
최주환은 이날 투런으로 시즌 14호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팀 동료 최정(19홈런), 노시환(한화·15홈런)에 이어 박동원(LG)과 함께 리그 공동 3위다.
최주환은 "홈런타자는 아니니까 개수에 신경을 쓰지는 않지만 그래도 센터라인 내야수로 장타를 칠 수 있다는 자부심은 있다"면서 "타율이 3할이 되지 않더라도 중요할 때 한 방을 쳐줄 수 있다면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시즌 타율 0.211에 9홈런 41타점 등으로 극심한 부진을 겪은 것을 반드시 만회하겠다는 다짐이다.
그는 "작년에 코로나 때문에 반응도 느리고 여러모로 좋지 않았는데 올해 다시 증명하고 싶었다"면서 "비시즌 때 열심히 훈련을 했는데 최근 경기를 보면 준비했던 것이 타석에서 나오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홈런 목표를 잡지는 않았지만 일단은 20홈런을 고지로 보고 있다.
최주환은 "2018년에 26홈런을 쳤을 때도 목표를 잡고 가지는 않았다"면서 "일단 20홈런을 넘긴다면 그 다음엔 '옵션'이라 생각하면서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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