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략폭격기 한반도 공중훈련…"가시성 증진"

[앵커]

미군의 B-52H 전략폭격기가 오늘(30일) 우리군과 연합공중훈련에 나섰습니다.

이번 훈련은 한반도 내에서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인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이뤄졌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3대 핵전력' 중 하나인 B-52H 전략폭격기.

국방부는 우리 공군과 B-52H가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훈련엔 우리군의 F-35A와 KF-16, 미군의 F-16과 F-15E가 참여했습니다.

미 해군의 핵추진 순항유도탄 잠수함 '미시간함'이 부산에 입항한 지 2주만입니다.

당시 우리 군은 미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연이어 방문하는 취지에 대해 설명한 바 있습니다.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6월 16일)> "(미시간함의) 이번 방한은 올해 4월 워싱턴 선언에 담긴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을 제고한다는 합의 사항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것…한미 동맹의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를 보여주는…."

미사일·정찰위성 발사로 위협을 일삼는 북한에 미 전략자산을 보여줌으로써 북의 도발을 억제하려는 조치인 겁니다.

이에 조만간 또 다른 미 전략자산도 한반도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앞서 미 국방부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오하이오급 잠수함이 기항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리군은 미사일 방어 능력을 한 단계 강화하며 컨트롤타워인 탄도탄 작전통제소의 명칭을 'KAMD 작전센터'로 바꿨습니다.

이번 성능 개량으로 탄도탄 항적을 처리하는 시간이 줄었고, 탐지·요격체계가 연동돼 북한 위협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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