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나무들' 국민 곁으로···다음 달 1일 시작

2023. 6. 3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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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영 앵커>

청와대는 개방 1주년을 기념해 10대 연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내일부터는 청와대의 우거진 수목이 국민을 맞이합니다.

김찬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찬규 기자>

녹음이 우거지는 7월, '대통령의 나무들'이 국민을 맞이합니다.

청와대 개방 1주년 맞이 10대 연중 기획프로그램 중 하나인 '수목 탐방 프로그램: 대통령의 나무들'에서는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식수 35그루를 포함해 208종, 5만여 그루 나무가 국민과 함께 숨 쉽니다.

대표적인 기념식수 10그루가 선정돼 상춘재에서 영빈관까지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탐방이 진행됩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대통령의 나무들은 국민 속 더 깊이 살아 숨 쉬는 청와대만의 특별함을 전달하는 차별화된 콘텐츠라며, 관람객들이 대통령들의 나무에서 특별한 사연을 찾고 색다른 청와대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김찬규 기자 chan9yu@korea.kr

"기념식수에는 역대 대통령들의 취향과 관심이 담겨있습니다. 나무가 품은 이야기를 통해 심어질 당시의 시대적 배경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날 1998년부터 청와대의 나무들을 연구해 온 '대통령의 나무들'의 저자 박상진 교수가 특별 해설자로 나서 기념식수를 설명했습니다.

박 교수는 청와대 관저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한 전나무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산림녹화를 위해 기념식수로 자주 선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본관 앞에는 우리나라 웅비의 염원이 담긴 토종 구상나무가 터를 잡았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88올림픽을 기념해 학명에 한국을 뜻하는 '코레아나'가 들어가는 구상나무를 심었습니다.

녹취> 박상진 / 경북대 명예교수

"우리나라 나무로 의미를 부여하고 저는 그래서 88올림픽을 기해서 우리나라가 웅비를 할 그런 대상목으로 선정하지 않았나..."

영빈관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6월 첫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해 심은 홍단심 무궁화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수목 탐방 프로그램은 휴관일인 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4시에 청와대 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시작을 기념해 박상진 교수의 특별해설도 7월 8일과 15일 선착순 30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 진행됩니다.

사전신청 방법은 30일 오후 2시부터 청와대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1일부터 시작해 총 관람객 14만 명을 돌파한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 - 여기 대통령들이 있었다' 전시를 함께 관람하면 '대통령들의 공간'이었던 청와대의 의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명신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지승윤)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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