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장보기로 경제개념 학습
[KBS 부산] [앵커]
전통시장에서 직접 장을 보며 경제교육을 하는 프로그램을 부산시교육청이 올해 처음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시장에서 물가를 직접 체감하고 합리적이고 계획된 소비생활로 경제관념도 키우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6학년 경제 수업입니다.
오늘은 학교 인근 전통 시장에서 직접 장을 보는 날입니다.
시장 방문전 생산과 소비, 가계와 기업을 이어주는 시장 개념을 배우고 구매할 상품 목록도 미리 적었습니다.
각각 받은 만 원짜리 온누리상품권으로 직접 장을 보는 시간.
학생들은 떡, 과일, 어묵가게 등을 누비며 물건을 삽니다.
물건을 산 뒤 거스름돈과 함께 영수증도 챙기며 꼼꼼한 경제활동을 체험합니다.
[주민서/수정초등학교 6학년 : "두부도 샀고요. 어묵도 샀고요. 떡도 샀어요. 가족과 먹을 생각에 아주 기대가 됩니다."]
예상보다 비싼 가격에 놀라기도 하지만 물가를 체감하며 합리적 소비개념도 생겼습니다.
[박민채/수정초등학교 6학년 : "처음에는 여러 개 사면서 유용하게 돈을 사용하려고 했는데 요즘 물가가 올라서 여러 개를 못 사 가지고 좀 많이 아쉬웠어요."]
부산시교육청은 올해 처음으로 예산 2억 6천여만 원으로 부산지역 초등학교 6학년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체험형 경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은정/수정초등학교 6학년 교사 : "(학생들이)사회수업 시간에 배웠던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것도 실제로 경험을 해보면서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교육청은 학생들이 김밥집 사장이 돼 합리적 가격으로 재료를 구매하고, 만든 김밥을 반 친구에게 판매하는 프로그램 등도 시행해 기업 원리도 가르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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