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민 막고, 윤동희가 끝냈다! 연장 10회말 끝내기타…'명품 선발→불펜→호수비' 혈투 끝낸 한방 [울산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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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민이 막고, 윤동희가 끝냈다.
고졸 2년차 외야수 윤동희가 명품 투수전의 끝을 결정짓는 한방으로 또한번 자신의 스타성을 뽐냈다.
롯데 자이언츠는 3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윤동희의 끝내기 안타로 1대0,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정수빈은 6회말 윤동희, 8회말 전준우의 중견수 쪽 깊숙한 뜬공을 잇따라 잡아내며 과연 정수빈이란 탄성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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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고승민이 막고, 윤동희가 끝냈다. 고졸 2년차 외야수 윤동희가 명품 투수전의 끝을 결정짓는 한방으로 또한번 자신의 스타성을 뽐냈다.
롯데 자이언츠는 3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윤동희의 끝내기 안타로 1대0,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롯데는 올시즌 두산전 상대전적 4승2패의 우세를 점했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빗방울이 굵어지는 악천후였지만, 모처럼 맞이한 홈경기에 열광하는 6894명 울산 야구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물했다.
이날 롯데 타선은 상대 외인 선발 브랜든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브랜든은 7회까지 3피안타 3볼넷 무실점의 철벽 같은 존재감을 뽐냈다.
모처럼 '중원의 악마' 정수빈의 위명도 되새긴 하루였다. 정수빈은 기민한 발놀림과 강한 어깨까지 지녀 리그 최고의 수비를 지닌 중견수로 손꼽힌다. 하지만 FA 이후 2할대 중반에 머무는 타율에 지난 2년간 팀의 부진까지 곁들여지며 그 존재감이 다소 약해졌던 게 사실. 이날만큼은 달랐다. 두산 선발 브랜든의 등 뒤를 든든하게 지켰다.
롯데는 4회말 전준우의 볼넷과 렉스의 안타, 안치홍의 희생번트, 유강남의 볼넷을 묶어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한동희의 중견수 뜬공 때 정수빈의 완벽한 홈송구에 3루주자 전준우마저 아웃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정수빈은 6회말 윤동희, 8회말 전준우의 중견수 쪽 깊숙한 뜬공을 잇따라 잡아내며 과연 정수빈이란 탄성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롯데 마운드에는 '안경에이스' 박세웅이 서 있었다. 양팀의 '0의 행진'은 9회말에야 깨졌고, 이는 경기 종료를 의미했다. 박세웅은 7이닝 4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6월 한달간 32타수 4안타에 그쳤던 로하스가 데뷔 첫 1경기 3안타를 때려내며 분투했지만, 점수와 연결짓진 못했다.
고비 때마다 나온 더블아웃이 두산의 흐름을 끊었다. 5회초 롯데는 유격수 이학주의 실책으로 1사 1,3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이유찬의 잘맞은 타구를 안치홍이 기적 같은 점프캐치로 잡아내며 더블아웃처리, 실점 위기를 버텼다.
6회초에는 정수빈의 안타와 김재환의 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가 왔다. 하지만 양의지의 1루 라인선상 뜬공 때 주자 김재환이 허무하게 귀루에 실패하며 역시 더블아웃.
9회초에는 더더욱 기막힌 상황이 연출됐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이 김재환 양의지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1,2루가 됐다. 하지만 양석환의 번트가 1루 쪽에 떴고, 1루수 고승민이 온몸을 던진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고승민은 곧바로 2루에 송구, 리드가 길었던 김재환을 잡아냈다. 김원중은 다음타자 강승호를 2루 땅볼 처리하며 9회초를 마쳤다.
두산 역시 7회까지 브랜든, 8회 정철원, 9회 최승용과 박치국이 이어던지며 무실점,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이 9~10회 멀티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실책으로 얻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두산. 롯데는 연장 10회말 등판한 두산 마무리 홍건희에게 치명적인 한방을 꽂았다.
선두타자 박승욱이 좌전안타를 쳤고, 김민석의 희생번트가 이어졌다. 박승욱은 홍건희의 폭투 때 3루까지 내달렸고, 자동 고의4구로 나간 고승민도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두산 내야를 흔들었다.
'고승민 거르고 윤동희'의 결말은 참담했다. 윤동희는 좌익수 키를 한껏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울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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