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역전승 플러스 20 목표 달성’ 결국에는 이기는 LG, 김현수 9회말 끝내기 안타로 KIA 격파[SS잠실in]

윤세호 2023. 6. 3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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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LG가 이달 목표로 삼은 승패마진 +6, 시즌 전적 승패마진 +20을 이뤘다.

4회까지 안타 하나로 선발 대결에서 열세에 놓인 LG는 5회말 득점했다.

그러나 LG는 6회말 KIA 불펜에 맞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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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김현수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4회말 1사 삼성 선발 황동재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김현수의 시즌 2호 홈런. 2023. 6. 15.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다시 한 번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LG가 이달 목표로 삼은 승패마진 +6, 시즌 전적 승패마진 +20을 이뤘다. 5연승과 함께 7월 레이스에 돌입하는 LG다.

LG는 30일 잠실 KIA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대결에서 밀렸지만 불펜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7회부터 중간 투수들이 무실점 행진을 벌였는데 이에 앞서 6회말 홍창기가 동점을 만드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리고 9회말 김현수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끝내기타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1위 LG는 시즌 전적 46승 26패 2무가 됐다. 2위 SSG와 1.5경기 차이를 유지했고 6월을 마주하며 다짐한 승패마진 +20에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홍창기가 2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지난 28일 문학 SSG전에 이어 다시 결정적인 순간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가 6이닝 4실점. 그리고 김진성, 함덕주, 박명근이 나란히 1이닝씩 맡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G가 선취점을 냈다. LG는 2회말 선두타자 오스틴이 양현종의 2구 속구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LG 오스틴이 30일 잠실 KIA전 2회말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제공 | LG 트윈스


KIA도 반격했다. 3회초 선두타자 박찬호가 좌전 안타, 1사 1루에서 최원준도 좌전 안타를 날렸다. 나성범의 좌전 적시타로 1-1 동점이 됐다. 이어 최형우도 좌전 적시타를 날려 왼손타자들이 켈리 공략에 선봉장 구실을 했다.

리드한 KIA는 5회초 다시 좌타자들이 활약했다. 최원준이 좌전 안타를 친 후 나성범이 켈리의 초구 커브에 우측 담장을 크게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4회까지 안타 하나로 선발 대결에서 열세에 놓인 LG는 5회말 득점했다. 1사후 김민성이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홍창기가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2사후 김현수가 좌전 안타로 찬스를 이어갔으나 오스틴이 양현종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점은 없었다.

그러나 LG는 6회말 KIA 불펜에 맞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2사후 문보경이 우전 안타, 박해민이 볼넷을 골랐다. 대타 이재원도 장현식과 승부에서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됐다. 홍창기가 바뀐 투수 이준영을 마주했고 이준영의 결정구 슬라이더를 2타점 적시타로 연결시키며 4-4가 됐다.

LG 홍창기가 30일 잠실 KIA전에서 동점 적시타를 친 후 이종범 코치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제공 | LG 트윈스


LG 트윈스 박명근이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 9회초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3. 5. 11.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이후 LG는 중간 투수들과 야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실점하지 않았다. 8회초 함덕주가 등판한 상황에서 신민재가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해 이닝을 종료시켰다. 9회초 박명근이 마운드에 올랐는데 문보경과 오스틴이 3루 땅볼 더블플레이를 완성했다.

호수비로 기분 좋게 상대 공격 이닝을 끝낸 LG는 9회말 선두타자 신민재가 2루타로 승리 기회를 만들었다. 1사후 문성주가 좌전 안타, 1사 1, 3루에서 김현수가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완성했다.

반면 KIA는 중간 투수 대결에서 LG에 밀리며 3연패를 당했다. 선발투수 양현종이 5이닝 2실점했으나 불펜진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투런포 포함 2안타 3타점, 최원준, 최형우, 박찬호가 멀티히트로 활약했으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이날 패배로 KIA는 시즌 전적 29승 37패 1무가 됐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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