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힘으로 3연패 탈출...이강철 감독 "박경수·박병호·황재균 집중력 돋보였다" [수원 톡톡]

KT 이강철 감독 / OSEN DB

[OSEN=수원, 이후광 기자] KT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KT 위즈는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최근 3연패, NC전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31승 2무 37패를 기록했다. KT는 경기 전까지 시즌 NC 상대 1승 5패로 고전 중이었다.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6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물러난 가운데 엄상백, 박영현, 김재윤이 뒤를 지켰다. 박영현은 시즌 두 번째 승리, 김재윤은 12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베테랑 3인방의 힘이 돋보였다. 0-2로 뒤진 7회 박경수의 1타점 2루타를 시작으로 8회 박병호가 1타점 동점 적시타, 황재균이 1타점 내야안타를 연달아 때려내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모든 선수들이 승리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선발 쿠에바스가 좋은 투구 내용으로 자기 역할을 다했고, 불펜 투수들도 호투하며 역전 발판을 마련했다. 김재윤도 타이트한 상황에서 잘 막았다”라며 “타선에서는 베테랑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박경수의 2루타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박병호, 황재균의 타점으로 승리했다. 이상호의 집중력 있는 수비도 칭찬해주고 싶다. 선수들 수고 많았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KT는 7월 1일 배제성을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NC는 송명기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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